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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읍면소식
  • 입력 2019.06.14 19:10
  • 수정 2019.06.17 11:32
  • 호수 1261

당진도 마늘·양파 가격 하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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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보다 1kg당 각각 730원·175원 하락
기상호조·병충해 없어 생산량 증가

마늘과 양파 수확이 한창인 가운데, 마늘과 양파 가격이 폭락해 지역 농가들의 울상을 짓고 있다. 당진시농업기술센터에서는 마늘과 양파 가격이 하락한 원인에 대해 월동기간 동안 큰 추위가 없었고, 병해충이 적어 생산량이 증가한 점을 꼽았다. 전국 생산량과 비교했을 경우, 전년대비 마늘은 14%, 양파는 19%가 증가한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마늘 공급량 늘어 가격 하락

마늘의 경우 올해 기상여건이 좋아 작황이 좋지만 공급량이 늘어나면서 지난해보다 20~30% 낮은 가격에 거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 올해 마늘 재배면적은 2만7689ha로 전년 2만8351ha보다 2.3% 감소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가격 하락 등의 영향으로 올해 마늘 재배면적이 감소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당진지역의 경우 한지마늘과 난지마늘을 6월 중하순에 본격적으로 수확하는 가운데, 난지 마늘의 경우 도매가가 1kg당 5040원으로, 지난해 5770원 보다 12%가 낮은 수준이다. 

고대면 옥현리에서 마늘 농사를 짓고 있는 A씨는 “지난해보다 마늘가격이 많이 하락했다”며 “인건비도 나오지 않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당진의 경우에는 논에 타 작물을 재배할 경우 당진시에서 지원해주고, 지난해 마늘값이 잘 책정돼 마늘 재배면적이 이전보다 많아졌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고 덧붙였다. 

양파 재배면적 감소

양파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2019년 전국 양파 재배면적은 2만1756ha로 전년 2만6425ha보다 17.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에 따르면 양파 또한 전년 대비 가격이 하락해 올해 재배면적이 감소했다. 

지난 10일 기준 양파 도매가는 1kg당 560원으로, 지난해 735원보다 가격이 23% 떨어졌다. 당진에서 콩·양파 농사를 짓는 43명이 소속돼 활동하고 있는 당진해나루콩영농조합법인의 박승준 대표는 “전체적으로 양파값이 많이 하락했다”며 “APC의 경우 중만생종 양파 계약단가가 1kg당 380원으로, 지난해 수매가인 500원에서 120원이나 하락했다”고 전했다. 

또한 박 대표는 “양파가격이 하락한 이유로 소비 부진과 조생종 양파의 과잉생산으로 보고 있다”며 “조생종 양파가 소진되고, 오는 20일 이후 중만생종 양파가 유통될 시기에는 다시 양파가격이 오르지 않을까 전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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