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전력구공사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송근상, 이하 비대위)가 부곡공단의 지반침하 문제와 관련해 계속해서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비대위는 지난 13일 새벽에도 한국전력의 전력구공사가 이뤄지고 있는 송악읍 부곡리 GS EPS 공사현장에서 15번째 규탄집회를 벌였다. 비대위는 한국전력의 부실공사와 당진시의 미온적인 대처를 주장하며, 범정부 차원의 특별안전관리구역 지정과, 부곡공단 지반침하 특별조사팀을 구성해 달라고 요구했다.
비대위는 “한국전력이 지하 굴착공사 과정에서 발생한 지하수 유출량(양수) 기록과 폐수처리량 기록을 허위로 조작했다”면서 “철저한 원인규명과 불법행위를 검증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비대위 측은 지반침하 원인과 안전문제 점검을 위해 한국지하안전협회에 연구용역을 발주, 지난 4일 사업설명회(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반면 한국전력 측에서는 한국터널지하공간학회에 부곡공단 지반침하 현상의 원인 등을 조사하는 연구용역을 맡겼으며, 오는 23일경 용역이 완료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