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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폐기물 매립·소각장 반대 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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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병합발전소·오폐수처리장에 이어 폐기물처리장까지”
장고항 주민들 “환경문제, 당진시민들 함께 나서 달라”

석문면 장고항1리 주민들이 석문국가산업단지 내에 건설 중인 산업폐기물 매립·소각장 설치를 반대하며 집회를 열었다. 

지난달 27일 공사현장에서 진행된 집회에는 주민 70여 명이 참여했다. 주민들은 환경오염으로 인한 생활환경 저해와 주민들의 건강을 염려하며 산업폐기물 매립·소각장 건설에 대한 반대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주민들의 생존권과 재산권을 보장하라”며 건설 중단을 요구했다.  

또한 해당 업체의 입주를 허가한 당진시와 석문면개발위원회에 대한 불만도 제기했다. 주민들은 “석문면개발위원회가 환경유해시설의 입주를 묵인·방조해 왔다”며 “지금이라도 면민들에게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주민들은 당진시에 인허가 취소를 요구하고 있다. 

한편  (주)대성에코에너지센터는 석문국가산업단지 내 장고항리 일원에 대지면적 18만5783㎡(약 5만6199평) 규모의 산업폐기물 매립·소각시설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전국에서 산업폐기물을 들여올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매립시설은 9만9804㎡의 규모로 185만 루베(㎥)의 폐기물을 매립할 수 있으며, 고온소각시설과 일반소각시설에서는 하루 188t의 쓰레기를 처리할 수 있다. 폐기물 소각 후 발생하는 재(회)도 해당 시설 내에 매립할 예정이다. 

(주)에코에너지센터는 지난 21일 기공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했다. 이날 석문면개발위원회가 착공 축하화환을 보내 주민들의 원성을 사기도 했다. 

장고항1리 대책위원회 김상명 위원장은 “열병합발전소, 오폐수처리장 등 장고항 일원에 각종 환경유해시설이 들어와 더 이상 살 수 없을 지경”이라며 “수개월 동안 석문면 내 여러 기관·단체에 폐기물처리장 입주 반대에 함께해 달라고 요청해왔지만 다들 외면했다”고 토로했다. 이어 “장고항 주민들만이라도 똘똘 뭉쳐 반대투쟁을 계속 이어나가겠다”면서 “특히 각 마을 이장들이 앞장서서 석문면 주민들을 설득해 힘을 모아줬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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