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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향인을 만나다 인치견 천안시의회 의장
태권도 소년, 4선 의원이 되다

2008년부터 의정활동…지난해 의장 선출돼
우마차 끌던 당진, 급속도로 발전
김예나l승인2019.07.05 10:29l(126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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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를 좋아한 의리파 소년이 어느덧 자라 인구 67만 명을 대표하는 시의원이 됐다. 연고도 없던 도시에서 꿋꿋하게 의정활동을 한 그는 이제는 4선 시의원으로서 천안에 자리매김했다. 돌이켜보면 학연, 지연이 없었기 때문에 오히려 더욱 냉철하고, 철저하게 사안을 판단하며 천안시민을 대표할 수 있었다.

천안시의회 ‘최다’의원

면천면 죽동리 출신의 인치견 천안시의회 의장은 인구 70만 명을 바라보는 천안시의 의회 의장이다. 지난 2008년부터 시민의 표를 얻어 4선 의원이 된 그는 천안시의회 의원 중 최다 당선의원이기도 하다. 지난해에는 제8대 천안시의회 전반기 의장으로 선출돼 의장으로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인 의장은 “시민의 요구, 시의 발전 등을 골고루 생각하는 의원이 되겠다”며 “또한 의원들을 대표하는 의장으로서 의원들이 천안시를 위해 의정활동을 할 수 있도록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천안의 발전 가능성을 보다

4남매 중 셋째로 태어난 그는 유년시절을 가난하게 보냈다. 초등학교를 졸업한 후에는 중학교 입학금이 없어 1년 동안 학교를 가지 못했다. 15세의 나이에 당진중학교에 입학한 그는 자신보다 한 학년이 높은 친구들을 보며 자존심이 상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친구를 괴롭히는 타 학교 선배와는 맞서 싸우는 용기 있던 학생이었다. 중학생 때 동네 선배들을 따라 태권도를 배웠던 그는 1984년 경 상경해 태권도 사범으로 활동했다. 이후 1996년에는 천안 신부동에 정착해 세계로 태권도 체육관을 개관했다. 인 의장은 “발전하는 천안의 모습을 보고 천안에 정착하게 됐다”며 “당시 천안은 터미널이 이전하고, 신부동에 신규아파트가 들어서기 시작할 때 였다”고 말했다.  

“정치는 생각지도 못했다”

인 의장은 “정치는 생각지도 못한 분야”였다고 전했다. 천안에서 새마을지도자로 봉사하는 그를 보고 주변에서 시의원 출마를 권유했지만 그는 오직 태권도로만 성공하고 싶었다. 하지만 양승조 충남도지사의 “같이 가자”라는 말을 듣고 오랜 고민 끝에 정치에 입문해, 열린우리당 소속 시의원으로 출마했다. 이후 단번에 당선되면서 지금까지 10년 째 시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인 의장은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나의 정치 스승이자 은인”이라며 “양 도지사가 아니었다면 정치에 입문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천안에 연고가 없었기 때문에 오히려 안주하지 않고 더욱 냉철하고, 철저하게 천안시 행정을 보고자 노력했다”며 “이것이 10년 간 정치를 할 수 있게 한 요인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면천에서 당진까지 걸어가

인 의장은 고향 당진을 자주 찾는다. 아내 또한 면천면 송학리 출신인데다, 친구들또는 선후배들과의 모임으로 고향을 자주 방문한다. 모임에서 만난 친구들과 어릴 적 이야기를 나누면 옛 추억이 떠오르곤 한다고. 죽동초와 당진중, 당진상고를 졸업한 그는 “1980년대 초에 당진3교 다리에 우마차가 다녔다”며 “일이 없는 소가 풀을 뜯어 먹는 장면을 보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당진고 앞은 복숭아 과수원, 개발된 우두동은 뜰이었다”면서 “상상하지 못한 모습으로 당진이 변했다”고 전했다. 

“학창시절 때의 생각이 많이 나네요. 아침에 죽동리에서 당진시내까지 가는 버스가 한 대 있었어요. 이 버스를 놓치면 걸어서 학교를 가야했죠. 특히 장이 서는 날에는 사람이 많아 버스를 탈 수 없어서 늦더라고 학교에 걸어가곤 했어요. 또 지금은 포장돼 있지만, 눈팃고개 언덕에서 버스가 올라가지 못하며,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들이 모두 내려서 언덕을 넘은 후 다시 타곤 했어요. 지금의 당진 모습과는 확연히 다르죠. 향후 5~10년에는 당진이 더 발전할 거에요.”

상생발전·상생협력 강조

당진과 천안은 충청남도 북부지역으로, 관련된 현안이 많다. 상생발전, 상생협력을 강조한 그는 “천안당진간 고속도로가 원활하게 추진될 경우 10년 뒤에는 지자체 경계를 떠나 한 지역으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천안과 아산이 협력해 ‘당진 땅 찾기’를 공동의제로 다뤄 정부에 건의한 적도 있다”고 전했다. 당진 땅을 되찾는 건 정부차원에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이며, 분쟁없이 해결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당진에서도 시민들이 당진 땅을 되찾기 위해 고생하는 모습을 보면, 출향인으로서 감사하단다. 

관광산업 활성화 제언

한편 당진시의 인구 유입이 정체되고 있는 가운데, 천안은 인구 70만 명을 바라보고 있다. 천안에는 대학병원과 광역의료센터 등 준급병원이 2곳과 13개의 대학이 자리해 있는 등 정주여건이 잘 마련돼 있다. 인프라를 따라 당진에서도 많은 시민들이 천안으로 이주하고 있다. 

인 의장은 “당진의 경우 의료, 교육 인프라를 비롯한 환경적인 문제가 인구 유출의 원인”이라며 “하지만 당진은 도농복합도시로, 바다를 활용한다면 관광산업이 활성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더불어 “기지시줄다리기와 면천읍성, 솔뫼성지 문화역사 자원이 좋아 일회성 관람이 아니라 당진에 2~3일 머물 수 있도록 관광산업을 활성화한다면 지금보다 더 매력적인 도시로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치견 천안시의회 의장은
·1965년 면천면 죽동리 출생
·죽동초(19회)·당진중(31회)·당진상고(33회) 
   졸업
·1996년 천안 신부동에서 
   세계로 태권도 체육관 개관
·2006년 7월~2010년 6월 제5대 천안시의회 의원
·2010년 7월~2014년 6월 제6대 천안시의회 의원
·2014년 7월~2018년 6월 제7대 천안시의회 의원
·2018년 7월 제8대 천안시의회 의원 및 
   제8대 천안시의회 의장 


김예나  yena080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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