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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겁고 재미있었던 동물농장

최승만 당진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교육·문화분과 위원 윤찬식l승인2019.07.06 16:44l(126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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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1941년 보령에서 태어나 사범학교를 졸업하고 1960년 부여의 한 초등학교에서 교직생활을 시작했다. 군 입대 전까지 초등학교 교사를 하다가 전역 후 중등교사 검정고시를 거쳐 중·고등학교 음악교사로 근무했다. 이후 보령에서 38년 동안 교직 생활을 했다. 한편 1983년 고향이자 집성촌이었던 동네에 공군기지가 들어오면서 떠나야만 했다. 마침 완공된 대호방조제 덕분에 일가 80여 세대가 함께 이주했다. 이후 줄곧 당진에서 살고 있다. 78세를 맞은 나는 1년에 한 번씩 외국여행을 하는 꿈이 있다. 벌써 동남아, 유럽, 인도, 중국 등 다양한 나라를 다녀왔다. 다음 여행이 기대된다.      

1. 18살부터 교직생활 이어와

1999년 당진고등학교에서 퇴임식을 할 때 찍힌 사진이다. 18세에 일찍이 교사생활을 시작해 40년 간 교직에 몸담았다. 퇴임을 2년 앞두고 당진여고에 부임했다. 부임 후 당진여고가 남녀공학으로 전환되면서 당진고등학교가 됐다. 퇴임식은 강당에서 학생들이 모인 가운데 치러졌다. 학생대표가 나와서 꽃다발을 주고 학생들이 박수로 축하했다. 교단을 떠나려니 기분이 시원섭섭했다.

2. 삼봉어린이집 아이들과

위의 사진은 초락도리에서 동물농장을 운영했을 때 체험 온 삼봉어린이집 아이들과 마차 위에서 찍은 사진이다. 사진에서 보면 썰매견인 시베리아허스키가 마차를 끌고 있다. 아직도 이 사진을 보면 웃음이 난다. 삼봉리에서 초락도리로 이사하며 땅을 구입하고 동물농장을 조성했다. 동물을 좋아해 하나 둘 기른 것이 동물농장이 됐다. 한 때는 20여 종의 300~400여 마리의 동물들이 있었던 꽤 큰 규모의 동물농장이기도 했다. 농업기술센터로부터의 제안으로 체험농장으로 운영됐었다.   

3. 유니콘상에서 탑동초 아이들과

하지만 동물농장 운영이 쉽지만은 않았다. 아침에 눈을 뜨면 아내와 나는 사료걱정, 운영걱정부터 하곤했다. 정말 아침부터 밤까지 쉴 새 없이 일했다. 운영비역시 만만치 않았다. 그래도 아이들의 웃는 얼굴을 보는 것이 좋아 교사연금까지 쏟아 부으면서 5년을 버텼다. ‘이제는 집까지 팔아야 되겠다’ 싶던 때 동물농장을 그만두게 됐다.

4. 승마장에서 손자와

동물농장을 한창 운영할 때 놀러온 손자(최어진)와 승마하면서 찍은 사진이다. 사진을 찍은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이 아이가 대학생이 됐다. 당시 우리 동물농장에는 말과 작은 승마장이 있어 오는 누구나 승마체험을 할 수 있었다. 

5. 정월대보름 기념 풍물놀이

동물농장을 그만두고 아내(문성숙)와 함께 기지시줄다리기 해오름·실버 풍물단에 들어갔다. 풍물은 젊은 시절 나의 꿈이었다. 나는 해오름 풍물단에 먼저 들어갔고, 이후에 실버 풍물단이 생기면서 가입했다. 우리 풍물단은 매년 4월 기지시줄다리기축제에서 공연을 하기도 하고 임진각 등 곳곳에서 풍물로 줄다리기의 흥을 돋운다. 이제 풍물은 나의 가장 큰 취미생활이다.

6. 해나루시민학교 학생들과

이 사진은 내가 동물농장을 그만두고 4년 정도 해나루시민학교에서 음악교사로 활동할 당시 공연할 때 모습이다. 지인의 추천으로 해나루시민학교 할머니 학생들에게 노래와 율동을 가르치는 일을 했다. 1년에 네차례 정도 외부 무대에서 공연할 기회가 있어, 그때마다 학생들을 데리고 공연을 선보였다. 전국 문예학교를 대표해 국회의원회관에서 공연을 한 적도 있다. 지난 6월 5년차에 접어들며 시민학교 교사를 그만뒀지만 즐거웠던 기억은 아직도 남아있다.           

7.여의도 켄싱턴호텔 로비에서

지속가능발전협회 위원으로 활동할 때 사진이다. 워크숍이 켄싱턴호텔에서 열렸는데 로비에 나와 보니 크리스마스기념으로 꾸며놓은 곰 모형이 보기 좋아서 기념사진을 찍었다. 해나시민학교를 그만두니 당진에 사진동아리가 있어 가입했다. 대부분의 사진은 기록용이다. 지금까지 구입한 사진기도 폴라로이드부터 디지털카메라까지 여러 대다.


윤찬식  ckstlr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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