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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률 감소 등으로 시립병원 운영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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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립병원 설립 타당성 연구용역 중간보고회
“의료인프라. 질적으로 부족해”

▲ 지난 9일 시립병원 설립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 중간보고회가 진행됐다.

당진시민이 타지역 의료기관을 이용하는 이유가 △의료인의 전문성 △첨단의료장비 부재 △의료진에 대한 신뢰성 △진료과목의 부재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응급의료체계 구축을 위한 당진시 시립병원 설립 타당성 연구용역 중간보고회가 지난 9일 당진시청 소회의실에서 열렸다.

보고회에는 김홍장 당진시장을 비롯한 각 실국·과장들이 참석했다. 지난해 12월부터 연구용역을 맡은 단국대학교 천안캠퍼스 산학협력단은 당진시의 의료현황에 대한 분석과 수요 측정 결과, 향후 진행 방향에 대해 보고했다.

단국대학교 천안캠퍼스 산학협력단에 따르면 당진에는 현재 종합병원 1곳과 병원 3곳, 요양병원 4곳, 의원 80곳으로 인구 당 의료기관 공급수준은 86.51%로 전국 평균 대비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타 지역에서 진료를 받는 관외 진료율은 2017년 기준 37%로, 충남지역 주요 도시의 평균인 40%보다 낮은 비율을 보였다.

지난 4월 한 달간 지역주민 4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의하면 당진시민이 관외 의료기관을 이용하는 이유는 △의료인의 전문성 △지역 내 첨단의료장비 부재 △의료진에 대한 신뢰성 △진료과목의 부재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시민들이 체감하기에 다른 지역과 같이 중소형 중심의 병원이 신설되면서 양적인 면은 충족됐지만, 질적으로는 여전히 부족한 실정이라는 결과가 도출됐다. 아울러 용역 중간 검토 결과 당진시의 2020년에 대비해 추가로 필요한 병상 수는 200개 정도로 예측돼 현재보다 1개 정도의 종합병원이 더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밖에도 국내의 소아·아동 전문병원은 대부분 대학병원을 모병원으로 두고 운영하기 때문에 시립병원과 같이 독립형태로의 운영은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출생율 감소와 재정적인 이유도 어려운 점으로 지목됐다.

김홍장 시장은 “공공의료 보건서비스를 구축에 한계가 있지만 정확한 현안 분석 후 의료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질의 및 의견 정리

정본환 기업지원과장: 용역 중간보고에서 개요와 분석한 것은 좋았지만, 투자 타당성 최종평가에 시립병원 건립에 투입되는 예산 등 구체적인 경영과 수지분석이 담겨있지 않아 아쉬웠다. 또한 송산산단 내 서해종합병원 건립과 당진성모병원 이전에 대한 내용도 포함돼야 한다.

이인숙 당진보건소장: 시립병원이 설립됐을 때의 문제점 등에 대한 내용이 부족했다.

공영식 소통새마을협력과장: 천안의 경우 의료 인프라가 잘 구축돼 있는데도 불구하고, 왜 천안시민들이 외지에서 진료를 받는지 그 이유가 궁금하다. 또한 당진시 인구와 대비해 시립병원이 설립될 시 경제적 효과는 어떠한가? 현재 당진에서 운영되고 있는 병원 시스템을 보완하는 방법은 없는지도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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