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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 입력 2019.07.20 18:40
  • 호수 1266

[사회단체탐방] 청춘루어
2030 젊은 낚시인 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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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 출조 및 타 지역 팀과 교류
“배스 낚시를 향한 편견 없으졌으면”

▲ 당진본전낚시 소속 청춘루어 회원들의 모습

“입질의 짜릿함과 손맛의 재미가 낚시의 매력이죠!”

해보지 않은 자는 그 짜릿한 손맛을 모르고, 해 본 자는 한 번 빠지면 헤어 나오지 못한다는 것이 낚시의 매력이다.
취향에 따라 혼자서도, 여럿이도 즐길 수 있는 게 낚시다. 불과 10여 년 전만 해도 아저씨들의 취미로 여겨졌던 낚시가 20~30대 젊은 층의 마음을 사로잡기 시작했다.

또래들이 모여 루어낚시
낚시용품점 당진본전낚시 소속의 청춘루어도 낚시를 좋아하는 20~30대 또래들이 모여 지난 2011년 결성됐다. 청춘루어의 회장을 맡고 있는 조광희 회장은 “낚시를 좋아하는 친구들끼리 모여 낚시를 해왔다”며 “이후 체계적으로 모임을 진행하고 다양한 낚시 활동을 즐기고자 ‘청춘루어’라는 이름으로 동호회를 조직하게 됐다”고 말했다.

청춘루어는 가짜 미끼(루어)를 이용해 대상 어종을 낚는 루어 낚시 동호회다. 조 회장은 “봄에는 베스나 우럭·대광어를 잡고, 여름에는 농어·우럭, 가을에는 쭈꾸미·갑오징어, 겨울에는 송어 등을 낚는 등 1년 열 두 달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30명의 회원과 당진본전낚시의 베테랑 낚시꾼 4명을 고문으로 둔 청춘루어에서는 일 년에 3번 정기 출조를 진행하고 있다. 회원들은 지역 저수지에서 낚시하고 환경정화활동까지 함께한다. 또한 서산의 낚시 팀과 교류하며 레저 스포츠 산업의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으며, 당진을 비롯해 인근지역의 낚시 필드와 필드상황 정보를 교류·제공해 낚시 입문자들을 돕는 역할도 한다.

낚시인, 시민의식 성장해야
낚시가 대중적인 레저 스포츠로 성장한 만큼 그에 따른 성장통도 적지 않다. 청춘루어에 기획업무를 담당하는 전상운 씨는 낚시인들의 의식과 매너를 강조했다. 전 씨는 “낚시를 하면서 버려지는 쓰레기 문제로 전국의 많은 저수지들이 낚시금지가 됐다”며 “‘나 하나쯤’이 아닌 낚시인 전체를 위해 쓰레기 투기 문제에 대해 경각심을 가지고 자연환경 보존을 위해 쓰레기를 제대로 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조 회장은 “또한 주차 문제로 저수지 인근의 주민들과 마찰이 많이 발생한다”며 “먼저 양보하고 배려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낚시인 스스로의 예절과 매너에 대해 이야기한 조 회장과 전 씨는 무엇보다 배스에 대한 잘못된 편견과 배스 낚시를 향한 불편한 시선을 바로 잡고 싶다고 전했다. 전 씨는 “배스는 개체 수 조절을 위해 자기들끼리도 사냥을 한다”며 “배스 낚시를 낚시의 한 장르로 봐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배스 낚시는 레저스포츠 산업의 한 파트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며 지역 산업에도 충분히 기여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조 회장은 지역의 낚시 필드를 활용하지 못하는 것에 안타까움을 전했다. 조 회장은 “안동에서는 프로들을 대상으로 토너먼트 대회를 개최하는데, 이를 통해 창출되는 수익이 크다”며 “수도권과의 접근성 등 당진은 낚시 필드가 좋은데, 이를 활용하지 못하는 게 낚시인으로서, 지역민으로서 아쉽다”고 말했다.

▲ (왼쪽부터) 인터뷰에 함께 한 전상운 기획과 조광희 회장

전국으로 활동 영역 확대할 것
한편 앞으로 청춘루어에서는 그동안 이뤄져왔던 동호회 활동 영역을 넓혀나갈 계획이다. 저수지 단위가 아닌 당진지역의 하천까지 환경정화활동을 확대하고, 당진본전낚시를 방문하는 낚시입문자에게는 기초 및 안전유의사항 교육을 추진한다.

또한 당진지역 루어낚시 가이드 활동을 진행하고 전국단위 팀·동호회와의 교류를 통해 당진을 전국에 알릴 계획이다.

■문의 : 010-4466-7399(회장 조광희), 페이스북 페이지 청춘루어
<임원명단> △고문 : 남호진(본전낚시) 김준영(본전낚시) 조영화(제주나폴리호 사무장) 전승운(선상낚시전문) △회장 : 조광희 △총무 : 김응주 △기획 : 전상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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