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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
  • 입력 2019.07.26 15:19
  • 호수 1237

[의정 칼럼] 김명진 당진시의회 의원, 산업건설위원장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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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 경제지표가 말해주듯 전반적인 시장경제가 침체와 불황의 터널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경제 및 금융 관련 연구기관들의 장기 전망 또한 불투명한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지역경제 역시 저성장의 늪으로 빠져들고 있는 것을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이다.

수출 주도 상품의 성장둔화세, 제조업의 투자설비 부진을 비롯한 내수시장의 소비감소와 함께 국제적인 일부 요인들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상황들이 언제쯤 개선될지 명쾌한 전망을 볼 수 없어 지역 소재 제조업체는 물론 영세 소상공인들까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특히 올 하반기에 접어들면서 업종을 불문하고 일부 영세성에서 탈피하지 못한 점포들이 폐업하거나 장소를 옮겨 업장 규모를 축소하고 있다. 또한 인력을 감축하는 등 몸살을 앓고 있는 실정이다. 소비자들의 소비와 지출이 급격히 꺾이면서 상가와 점포를 비롯한 영세 상인들은 심각한 매출 부진과 함께 장탄식을 토해내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산업체 입주에 따라 외지에서 유입된 상당수 소비자들은 당국의 무관심으로 고삐 풀린 높은 물가를 이유로 서울과 천안 등 타 지역 구매에 나서면서 상권 및 지역자금의 역외 유출 역시 심화되고 있다. 당진지역에 입주해 있는 제조업체 상당수 역시 주요 소비재를 외지에서 구매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관련 상인들의 고민이 깊다.

더욱이 신규 공장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제조업체의 경우 지역소재 업체를 외면한 채 설계에서부터 건설장비와 건설사 대부분 외지업체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관련 업계의 심한 반발이 잇따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현상이 물론 어제와 오늘만의 일은 아니다. 지역소재 관련 업계와 일부 상인들의 무관심, 즉 활황을 구가할 당시부터 언제든지 최근과 같은 침체기에 대비하기 위해 늘 깨어있는 의식이 절실한 대목으로 지적되고 있다.

급속한 산업화와 함께 상전벽해의 발전이 나타나면서 국내 여타 지역의 주목을 받았던 당진지역 경제 전반이 이젠 외면 받으면서 상인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제 상인은 물론 시민과 당진시가 지혜를 모아야 한다. 지역경제 활성화는 당진시를 한 단계 도약 시킬 수 있는 견인차이자 시민과 상인 모두 삶의 질을 끌어 올리고 지역발전을 도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양질의 상품, 안정된 가격, 친절한 서비스를 앞세워 소비자와의 신뢰를 회복하려는 진지한 자세 전환이 무엇보다 선행돼야 한다. 업장을 찾는 고객이 문 밖을 나서는 순간까지 최선을 다해 신뢰를 구축해가는 선진사례를 결코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이와 함께 관련 업계와 상인을 비롯한 소비자단체 및 당진시가 머리를 맞대고 슬기롭게 지혜를 모아 지역 내 제조업체와 소비자를 대상으로 지속적인 홍보와 모니터링 등 실효성 있는 탈출구를 마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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