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축구단 창단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 시민들의 반응이 다소 미온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민축구단 창단 찬반 여부를 묻는 설문조사에서 찬성 의견이 반대 의견을 근소하게 앞섰으나 창단 기금을 기부할 용의를 묻는 조사에서는 70.3%가 ‘없다’라고 답했다.
시민축구단 창단 타당성 용역 중간보고회가 지난달 30일 당진시청 접견실에서 진행됐다.
용역과제 과정에서 시민 485명을 대상으로 여론 조사가 이뤄진 가운데, 시민축구단 창단 찬반 여부를 묻는 조사에서 찬성이 51.3%, 반대가 48%, 무응답 0.6%로 집계됐다. 반대 의견 또한 절반 가까이 달했다.
창단 방식을 묻는 조사에서는 ‘일부는 기업이 돈을 내고 일부는 시민 공모주 방식으로 창단’하는 것이 35.9%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기업이 창단 비용 모두 내고 직접 창단’(34%), ‘시민 공모주 방식으로 시민이 직접 창단비용을 모아 창단’(17.7%) 순으로 나타났다.
축구단 창단에 시민이 참여하는 비율이 53.6%에 달했지만, 정작 창단 기금 기부 용의를 묻는 설문조사에서는 ‘없다’ 의견이 70.3%에 달하고, 축구단 창단 이후 경기 관람 용의를 묻는 조사에서는 ‘없다’ 의견이 52%로 달해 시민축구단 창단에 대한 참여도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용역을 맡은 이룸경영연구원에서는 시민축구단이 상위 성적을 내며 운영되려면 연간 약 20억 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했다. 보고를 맡은 유흥주 교수는 “창단비용을 더하면 예산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산정된 연간 운영 예산은 예상일 뿐, 실제로는 30억원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시민축구단 창단 타당성 용역 최종보고회는 다음달 4일 진행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