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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
  • 입력 2019.08.16 17:48
  • 호수 1269

[독자투고]지역을 알면 청소년의 미래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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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5일 월요일부터 8월 9일 금요일까지 5일 동안 ‘지역을 알면 청소년의 미래가 보인다’라는 주제로 당진YMCA가 개최한 제11회 여름방학 청소년 자원봉사학교 자원봉사자를 참가하게 되었다. 첫째 날, 개강식에 만난 아이들 대부분이 중학교 친구들이었다. 표정이 없는 아이들, 장난치는 아이들, 봉사 시간만 채우려는 마음으로 참가한 학생들이 태반이었다. 적극적인 태도와 의욕적인 눈빛은 찾아보기 드문 아이들을 보며 개강식을 마치게 되었다.
‘자원봉사란 무엇인가?’라는 제목으로 최유호 당진시자원봉사센터장의 강의가 열렸다. 자원봉사란 자발성, 무보수성, 지속성 등을 이념으로 활동해야 하며 자원봉사는 이웃이나 이웃국가가 하나의 공동체라는 의식에 근거하기 때문에 단순히 남을 돕는 행동이 아니라, 공동체의 복지 향상에 실천적으로 참여하는 자원 활동이라는 점을 다시 깊이 새기는 시간이 되었다. 이번 자원봉사학교 프로그램이 아주 다양하게 진행이 되었다.
청소년폭력예방을 주제로 몸으로 배우는 평화감수성교육이 진행되었는데 그림으로 나의 모습을 표현하는 시간, 나에게 듣기 좋은 말과 듣기 싫었던 말을 직접 써보며 나와 가족과 주변 친구들을 돌아보는 심리적으로 상대를 이해하고 서로를 깨닫는 유익한 시간이 되었다. 
에너지 절약과 이산화탄소 절감을 통한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해 당진시의 공공기관과 주변상가 등을 직접 다니며 건물냉방온도 즉, 실내온도를 측정하고 기록해 가며 공공기관의 실내 적정온도가 28도, 일반상가 건물의 실내 적정온도는 26도 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
일명 ‘간다작전’ 프로그램명으로 공공기관, 복지단체, 언론기관에 방문하여 기관과 단체에서 하는 주요업무와 프로그램, 구성원 등을 조사하며 실질적인 업무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도 가졌다. 한 학생이 공무원의 자격요건과 급수에 관심을 가지며 질문하는 모습을 보며 함께한 학생들의 진로 선택에도 많은 경험과 도움이 되었을 것 같다. 
드론 배우기 이론수업과 직접 드론을 조종해보는 시간도 가졌으며 블루베리 농장체험으로 활동하는 시간도 가졌는데 직접 블루베리를 반으로 잘라 에이드도 만들고 팥빙수도 만들어서 먹는 시간도 갖게 되었다. 블루베리의 맛을 즐기며 친구들과 오순도순 얘기하며 즐겁게 먹는 모습이 지금도 생생하다.
마지막 날 조별로 활동한 것을 발표하는 시간도 주어져 기록하며 발표하는 시간도 가졌다. 시작 전의 모습보다 더욱 적극적이고 친구들과 서로 반응하며 아이들의 소감문에 당진YMCA와 함께한 선생님들께 감사하다는 표현을 직접 들으니 마음이 뿌듯하고 감사했다.
자원지도교사로 참여하면서 앞으로의 미래가 우리 청소년에게 있음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게 되었다. 소중한 청소년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생각해 보니 기회가 있을 때 마다 지역사회의 청소년들이 다양한 체험과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그들의 눈높이에서 길라잡이 교사 역할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5일 동안 귀한 시간을 함께하면서 나도 많은 것을 배우고 체험하게 해준 아이들에게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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