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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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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아베 정권 규탄 당진시민 촛불문화제

진보·보수 아우르며 27개 시민사회단체 참여 
민주당·정의당 등 참여했지만 한국당은 전원 불참
빗속에서도 자리 지킨 시민들…공연·퍼포먼스 이어져

광복절을 하루 앞둔 지난 14일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를 규탄하는 시민들의 성난 목소리가 당진 평화의 소녀상이 설치된 버스터미널 광장에서 울려 퍼졌다. 27개의 시민사회단체와 정당, 기관 등이 참여한 가운데, 이번 촛불문화제에는 진보적인 성향의 시민단체도, 관변단체라 불리는 보수적인 성향의 사회단체도 함께해 그 의미를 더했다.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소나기가 두 차례나 쏟아졌지만, 대부분의 시민들은 자리를 떠나지 않았다. 특히 어기구 국회의원과 김홍장 당진시장, 김기재 당진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소속 홍기후·이계양 도의원과 조상연·임종억·윤명수·최연숙 시의원이 시민들과 함께 비를 맞으며 자리를 지켰다. 정의당 이선영 도의원도 함께 했다. 그러나 자유한국당 당진시당원협의회 정용선 위원장을 비롯한 시의원들은 이날 행사에 참석하지 않았다.

촛불문화제에서는 지역 예술인들의 공연과 퍼포먼스, 시민들의 규탄발언이 이어졌다. 행사의 첫 시작으로 박동구 화가가 자신이 입고 온 흰 저고리에 붉은 물감을 묻혀 단재 신채호 선생이 말한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라는 문구를 대형 천에 써내려갔다.

박동구 작가는 “흰 옷은 우리나라 민족을 상징하는 것으로, 저고리에 민족의 혼을 담아 정열과 열정을 의미하는 붉은 색으로 글씨를 썼다”고 말했다. 이어 “민족의 힘을 한데 모으고, 일본의 아베 정권을 규탄하고 타도하자는 의미로 이번 퍼포먼스를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차현미 한국시낭송가협회 당진지회장의 시 낭송이 이어졌다. 시 <저 아베를 탄하노라>는 우진용 전 원당중학교 교장이 이번 촛불문화제를 위해 지은 것으로 그 의미를 더했으며, 문정숙 당진YMCA 이사장이 ‘과거사 부정, 경제보복, 한일갈등을 조장하는 일본 아베 정권’을 규탄하는 성명서를 낭독했다.

이밖에 △박근식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당진지회 수석부회장 △이지원 당진문화재단 문화사업팀장 △신성철 리턴즈 보컬 △원당클럽의 노래공연과, △당진청소년평화나비의 카드섹션 퍼포먼스 △당진어울림여성회 호랑노리의 연극 등이 이어졌다. 
 
<참가단체(가나다 순)> 
△내기후 △당진YMCA △당진문화연대 △당진시녹색어머니회 △당진시농민회 △당진시농학농민혁명승전목기념사업회 △당진시대 △당진시여성농민회 △당진시여성단체협의회 △당진신문 △당진어울림여성회 △당진참여연대 △당진평화의소녀상기념사업회 △당진해양발전협의회 △당진환경운동연합 △더불어민주당 당진시지역위원회 △민족문제연구소 당진시지회 △민중당 당진시위원회 △바르게살기운동 당진시협의회 △새마을운동 당진시지회 △어린이책시민연대 당진지회 △정의당 당진시지역위원회 △한국농어촌공사 당진지사 △한국생활음악협회 당진지부 △한국시낭송가협회 당진지회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당진지회 △한국자유총연맹 당진시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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