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실시간뉴스
편집 : 2024-03-29 21:01 (금)

본문영역

  • 문화
  • 입력 2019.08.19 18:53
  • 호수 1269

독자의 시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금천 하헌완

새벽

이글거리던 태양을 지구의 이불로 덮어 재우고 
어제의 피로를 정화시킨 밤
몸은 길도 없는 꿈길로 가는데
밤과 낮을 가르는 새벽
고요를 깨는 천둥 같은 자명종 소리
땅꺼미는 놀라 줄행랑치고
그 소리를 덮으려 안개는 피어나네
미명 속의 전율를 느끼게 하는
태양은 눈을 비빈다 
밤새 안수 받은 풀잎은 구슬을 이고
청아한 모습으로 일제히 도열
하여 아침을 맞는다.

*땅거미: 가장 어두운 시간
*자명종: 닭이 우는 소리

 

>> 금천 하헌완 씨는
- 송산면 금암리 출생
- 現 한국서각협회
  충남지회 당진지부장

 

저작권자 © 당진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5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