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V당진 인근에 위치한 트렌지는 칵테일이나 와인을 마실 수 있는 공간을 넘어 지역의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당진 출신의 청년 강권 대표와 유종윤 매니저는 젊은 감각과 열정으로 날마다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일상적으로 소주와 맥주, 막걸리를 주로 마시지만, 트렌지에서는 칵테일과 와인을 비롯해 위스키, 보드카, 럼 등 10여 가지의 다양한 주류를 접할 수 있다. 알코올 도수가 높은 것부터 무알콜 칵테일까지 폭넓게 준비돼 있기 때문에 술을 좋아하는 사람도, 술을 못 마시는 사람도, 취향껏 즐길 수 있다.

특히 바텐더인 유종윤 매니저는 2017년 어린 나이에 바텐딩 국가대표로 선발됐으며, 2018년에는 아시아 챔피언을 차지한 실력자다. 호텔 JW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내에 위치한 바에서 일했을 당시, 서울에서 가장 맛있는 칵테일 바로 선정됐을 정도로 그 실력을 인정받았다. 그러나 유 매니저는 강권 대표와의 오랜 인연으로 고향에 내려와 트렌지를 함께 이끌어가고 있다.

유종윤 매니저는 “20~30대 젊은 사람들이 주말이면 당진을 빠져나가고 있다”며 “서울이나 평택, 천안 등 큰 도시에서나 접할 수 있던 새로운 음주문화를 당진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말했다.

트렌지가 특별한 것은 단지 맛있는 칵테일과 술을 접할 수 있는 것 뿐만은 아니다. 두 사람 모두 당진 출신이다 보니, 고향에 대한 남다른 애착을 갖고 있기 때문에 당진에서만, 트렌지에서만 맛볼 수 있는 칵테일을 개발하고 있다.

두견주나 막걸리 등 당진지역에서 생산하고 있는 지역의 전통주를 이용한 칵테일을 선보이고 있으며, 합덕성당·삽교호관광지·아그로랜드 등 지역의 관광명소를 상징적으로 담아낸 칵테일도 맛볼 수 있다. 당진을 홍보하는 것은 물론, 이곳을 찾은 관광객들이 칵테일을 통해 당진을 기억하길 바라는 마음에서다.

한편 트렌지는 다양한 공연을 통해 술을 마시는 공간을 넘어 문화공간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디제잉부터 힙합, 어쿠스틱 밴드 공연 뿐만 아니라 스윙재즈 앙상블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생생하게 즐길 수 있다. 어느덧 트렌지만의 이러한 문화가 자리 잡아 다양한 연령층의 사람들이 이곳을 찾고 있다.

강권 대표는 “회식문화도 바뀌고 있어 술과 공연을 함께 즐기기 위해 기업이나 단체 예약 문의도 많은 편”이라며 “2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트렌지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가족부터 친구, 연인, 회사 동료 등 고객 스펙트럼이 넓은 게 트렌지의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트렌지에서는 칵테일·와인 클래스를 통해 사람들이 술을 보다 가깝게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장애인들도 얼마든지 술을 즐길 수 있다는 걸 알려주기 위해 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이벤트도 계속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지역의 축제와 행사에 참여해 사람들에게 바텐딩을 선보이는 등 한계와 울타리를 짓지 않고 새로운 시도를 해나갈 예정이라고. 한편 오는 31일에는 트렌지 광고 촬영과 함께 스윙재즈, 밴드 공연, 디제잉 등 파티가 예정돼 있다.

“지역에 특별한 문화를 만들기 위해 계속 도전하고 있어요. 트렌지에서 맛있고 다양한 술을 맛볼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복합문화공간으로 활용되길 바라요. 손님들이 트렌지를 사랑해주고, 기대해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낭만과 함께 긴 여운이 남을 수 있는 장소로 거듭나겠습니다.”

■문의: 353-5486
■위치: 북문로1길 37-15
            (CGV당진 인근)
■운영시간: 일~목 오후 7시~새벽 3시
                 / 금~토 오후 8시~새벽 4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