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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가족이 함께 하는 봉사활동
[사회단체탐방] 현대제철 해피프리즘 가족봉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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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자의 만족도까지 고려한 활동 기획
“봉사활동하면서 당진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돼”

▲ 현대제철 해피프리즘 가족봉사단의 활동 모습

현대제철 해피프리즘 가족봉사단은 현대제철 임직원과 그의 가족들이 함께 하는 봉사단체다. 2013년 4월에 창단해 현재 제4기가 활동 중이다. 첫 해에는 19가족, 56명의 봉사자로 시작했지만, 창단 6년 만에 단원들이 5~6배 가량 증가해 지금은 105가족 346명이 활동하고 있다. 창단부터 제3기가 활동을 끝낸 지난해까지 누적 봉사시간만 해도 2만 시간이 넘는다.

환경정화부터 나눔활동까지

거의 매달 가족들과 함께 봉사에 나서는 이들은 충장사나 필경사, 합덕수리민속박물관 등 지역의 문화재를 찾아가 나무와 꽃을 심는 등 문화재를 가꾸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당진 출신은 물론 타 지역에서 이주해온 직원과 가족들이 많기 때문에 이 활동을 통해 지역의 문화재를 가꾸는 것은 물론 당진에 대해 더 깊이 있게 알아가는 시간이 되고 있다.

이들은 삼선산수목원이나 수청동 여울수변공원, 석문방조제에서  환경정화활동도 진행해왔다. 또한 당진전통시장에서 비닐봉투 대신 시장가방 사용을 장려하는 환경캠페인도 벌였다.

이밖에 농번기에는 농촌봉사활동에도 참여하고, 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손수건 만들기, 지역아동센터 아이들과 함께하는 레크리에이션과 산행 등 지역의 노인과 아이들을 위한 나눔 활동에 나서고 있다. 이외에도 한과나 재활용 꽃병, 꽃코사지 등을 만들어 이웃들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해피프리즘의 나눔 활동은 지역을 넘어 해외 아동들을 위한 도움의 손길도 전하고 있다. 이들은 직접 흰 티셔츠를 물감으로 예쁘게 꾸며 당진시복지재단을 통해 해외 아동들에게 전달했다.

가족 함께하니 관계 좋아져

중·고등학생 자녀들은 학교에서 요구하는 봉사시간을 받을 수 있어 참여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단지 봉사시간 때문에 해피프리즘에 참여하는 것은 아니다. 해피프리즘은 가족봉사단인 만큼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부모만 참여해서도 안 되고, 학생만 참여할 수도 없다. 반드시 부모 중 한 사람이 자녀와 함께 봉사활동을 해야 하는데, 대부분의 가족들이 매 봉사활동에 꾸준히 참여하고 있다. 심지어 봉사활동이 있는 날에는 근무 일정을 조정하거나 휴가를 내고 참여할 정도라고.

이들은 가족봉사를 통해 이웃들과 사랑을 나누고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것 뿐만 아니라, 가족의 소중함을 동시에 배우고 있다. 아이들이 사춘기에 접어들고 점차 가정에서 대화가 줄어가지만, 봉사활동을 함께 하면서 가족들이 함께 소통하기 때문이다.

해피프리즘 단원으로 철근압연부에서 근무하고 있는 최도혁 씨는 “처음에는 아이들이 부담스러워하거나 힘들어할까봐 걱정했지만, 오히려 아이들이 봉사활동 하는 날을 기다린다”며 “봉사활동 후 가족들이 자연스럽게 대화하는 시간이 많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내성적이었던 딸이 적극적으로 변했고, 반장을 맡을 정도로 학교생활도 열심히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우수가족 선정해 시상

재능기부, 나눔, 농촌일손돕기, 환경정화 등 다양한 활동을 기획하고, 적극적인 참여 덕분에 해피프리즘은 지난 2015년에 당진시 최우수봉사단체로 선정되기도 했다. 외부의 시상 뿐만 아니라 해피프리즘 자체적으로도 매 기수가 마무리되는 2년마다 우수 봉사가족을 선정해 포상하고 있다. 가족여행을 함께 가거나 아이들의 장학금으로 사용하도록 시상금도 전달한다.

해피프리즘의 활동을 담당하고 있는 현대제철 홍보팀 김경숙 과장은 “해를 거듭할수록 가족들의 참여와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바쁜 일상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으로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해피프리즘 단원들에게 무척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봉사활동으로 시작했지만, 가족의 소중함과 그 의미를 깨닫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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