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가 삽교호관광지 인근에 충남지역 교직원 휴양시설의 유치를 추진하는 가운데 태안군과 경쟁을 벌이고 있다. 전국 교직원들이 이용 가능한 휴양시설로 각종 세미나와 회의, 숙박을 할 수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교직원 휴양시설은 충남지역의 전·현직 교직원이 이용할 수 있는 숙박·휴게시설로, 3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객실과 연수·워크숍·세미나가 가능한 교육시설(회의실·강당)과 체력단련을 할 수 있는 피트니스 센터를 비롯한 갤러리·북카페 등이 조성된다.
당진시는 신평면 운정리에 위치한 체류형 관광숙박단지 조성구역(시유지) 내에 8만8324㎡(약2만6750평) 규모의 교직원 휴양시설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이곳은 삽교호관광지와 가까워 식당·편의시설 이용이 용이한 것이 가장 큰 이점이다.
한편 태안에서는 폐교된 구 고남초 영항분교 부지에 교직원 휴양시설 유치를 희망하고 있다. 면적은 당진 부지보다 작은 1만3395㎡(약 4050평) 규모로 충청남도교육청 소유의 땅이다. 안면도 내 해수욕장 및 관광지와 인접하다는 이점이 있다.
오는 2일 충청남도의회 교육위원회가 교직원 휴양시설 건립을 두고 당진과 태안의 유치 희망부지를 방문할 예정이다.
충청남도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홍기후 의원은 “교직원 휴양시설은 교직원들이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당진 부지는 삽교호관광지와 인접해 있어 공원·자전거길·수산시장 등 기반시설이 잘 갖춰져 있고, 각종 편의시설 이용이 편리하다는 강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각 시·도교육청이 서로 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협약을 체결해 충남은 물론 서울·수도권의 접근성이 좋아 타 지역 교직원들도 이용하기 용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