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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지속가능발전과 당진 시민 일상을 연결하라

인은숙 정책공방USE 공동대표 / 출향인 당진시대l승인2019.09.02 15:36l(127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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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에서 SDGs(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지속가능발전목표, 이하SDGs)를 선언한지 4년째 입니다. 처음 SDGs가 발표되던 2015년 9월만 해도 17개 목표가 워낙 광범위하고 추상적이어서 한 조직이나 개인은 무엇을 실천할 수 있을지 막막한 감이 있었습니다.

생계문제로 먹고 살기도 바쁜데 개인의 작은 실천이 지구적 문제해결에 무슨 소용이라는 무기력한 반응들도 있었습니다. 한편 대안적 삶을 꿈꾸는 사람들은 기존에 해왔던 것 아니냐는 반문도 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 지구적 기후위기와 쓰레기 대란, 미세먼지 문제 등 이제는 개인의 삶과 직접적 영향이 있음을 더욱 체감하면서 무언가 실천이라도 해야 하지 않는가라는 인식들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당진시도 2017년 UN SDGs와 직접 연계한 지방정부 최초의 지속가능발전계획을 수립하였습니다. 2018년에는 민선 7기 출범시, 지속가능발전목표를 시정 최상위 기조로 설정하여 선도적으로 이행을 하고 있습니다. 당진시 지속가능발전 비전은 ‘함께 만들어가는 미래, 지속가능한 당진’으로 17개 목표를 세웠습니다.

SDGs의 특징 중 하나가 보편성에 있습니다. MDGs가 개도국과 절대적 빈곤에 초점을 맞춘 목표였다면, SDGs는 선진국을 포함한 모든 국가와 지역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형태의 빈곤과 불평등을 모두 포함한다는 점에서 더 보편적인 목표라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SDGs의 성공적인 이행을 위해서는 모든 주체들이 참여하고 행동하는 것도 중요하고 동시에 국가와 지역의 상황에 맞게 실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지속가능발전은 우선 지구적 차원, 국가적 차원에서 논의되고 실천될 필요가 있지만, 개인 차원에서 노력을 기울여야 할 부분도 있기 때문입니다.

소비, 먹거리, 에너지, 자원순환, 교통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개인의 의식과 실천 노력은 결국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사회와 환경을 만드는 기초를 이룬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습니다. 사람의 ‘생각’과 ‘말’과 ‘행동’을 통해 지속가능한 사회로 가는 변화의 시나리오를 만들어 내야 합니다. 그러므로 사람들의 일상생활과 활동반경이 되는 삶터(동네), 일터(직장), 배움터(학교)를 들여다 볼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들의 일상생활에 SDGs 17개 목표와 연결되지 않은 것은 없습니다. 나의 일상이 지구와 지역과 연결되어 있다는 자각에서부터 변화의 출발점을 찾아야 합니다. 이에 UN이 제시한 SDGs 17개 목표와 당진시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바탕으로 시민들의 하루 일상을 떠올려 보면서 시민의 눈으로 다양한 실천과제들을 찾아보는 것이 진정한 지속가능발전 이행의 고도화가 되는 첫걸음이 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목표4 교육(당진시 G4 맞춤형 교육도시)을 살펴보겠습니다. 배움에는 끝이 없다고 합니다. 동네마다 평생학습시설이 있습니다. 기존의 취미교양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인문학, 도시재생, 철학, 마을공동체에 대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있습니다.

지역 내 평생학습시설을 통한 배움은 지역 공동체 활동을 시작하는 좋은 출발점이 됩니다. 동네에는 결혼과 자녀 양육으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들이 학습모임과 협동조합 활동을 통해 새로운 경력을 만들어가는 활동들도 있습니다. 지역 내 학습공동체를 통해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창의적 활동과 실천에 대한 해법들이 나오고 그 지대가 탄탄해진다면 17개 목표의 지속가능성을 더욱 높일 수 있는 방법이 됩니다.

일상생활 속에서 편리함만 추구하다 보면 잘못된 생활습관들로 인해 지속불가능한 세상을 만들고 있는 주체가 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되돌아봐야 합니다. 더 많은 것을 소유하고 더 과시적으로 소비하는 것이 행복이라고 믿었던 근대화와 산업화는 여전히 승승장구하면서 진행 중에 있습니다. 덜 소비하고 더 존재해야 합니다.

기꺼이 불편해지기 위한 노력들이 지속가능한 세상을 만들게 됩니다. 다소 불편하지만 지속가능한 삶을 위한 개선 활동을 통해 일상 속 17가지의 변화의 시나리오를 실현해 나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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