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대학교 교수협의회(회장 신기원)가 창립 1주년을 맞이하며 지난 3일 기념식을 열었다. 신성대학교 교수협의회는 신성대 재단 운영을 둘러싸고 내부 갈등이 이어지자 교수들이 제 목소리를 내기 위해 개교 23년 만에 처음으로 구성한 협의회다. 교수협은 교권 확립과 지위 향상을 위한 노력을 비롯해 대학의 건학 이념을 구현하고 장기 발전에 기여하고자 창립됐다.
지난 1년 간 신성대 교수협의회는 신성대 자본에 대해 성명서를 발표하고 규탄한 바 있으며, 설문조사를 실시해 학교의 비민주적, 일방적인 운영과 급여와 승진을 포함한 처우개선에 대한 건의사항을 학교 측에 전달했다.
또한 지난 1월에는 신성대 시무식에 불참하며 대학의 정상화를 요구했으며, 한국사립대학교수연합회 사학비리 척결과 엄정수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에도 참여했다. 현재는 교수협 소위원회를 구성하고 호봉제 교수 소송 1차 공판을 진행 중에 있다.
신성대 교수협은 이번 창립 1주년 기념식에서 지난 1년의 경과를 보고하고 △2020년 입학정원 10% 정지 건에 대한 진상조사위 구성 건 △2019년 임금협상 건 △노사협의회 건 △2학기 야유회 등 안건에 대해 논의했다.
신성대 교수협의회 신기원 회장은 “옛말에 우는 아이에게 젖을 주지 울지 않는 아이에게 젖을 주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며 “권리는 우리가 계속해서 요구해 얻어가야 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1년이 지난 만큼 앞으로의 1년도 착실하게 일들을 수행해 나갈 것”이라며 “이럴 때 일수록 우리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