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2동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김기철)는 당진고-탑동초 멘토링 사업, 테마영화상영관, 주민자치프로그램 참여자들로 구성된 자원봉사단 활동 등 다양한 주민자치 프로그램을 진행해 오고 있다. 전국에서도 이를 아는지 주민자치 벤치마킹을 위해 올해 상반기에만 20여 곳의 지역에서 당진2동을 찾았다.
능동적인 위원들로 구성
총4개 분과에 30명의 위원들로 구성된 당진2동주민자치위원회는 위원 대부분이 젊은 층의 유입인구다. 제3기 주민자치위원회의 경우 당연직이 아닌, 공개모집으로 위원을 신청받아 지역의 젊은 세대들이 많은 관심을 보였다.
김기철 위원장은 “주민들이 주민자치 위원이 되고자 직접 신청하고, 교육을 받았기 때문에 능동적으로 활동에 참여한다”며 “직업도 나이도 모두 달라 제시되는 의견이 다양하다”고 전했다. 또한 소은희 지역복지분과위원장은 “제3기 주민자치위원회의 경우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적극적인 위원들이 많아 좋다”고 말했다.
세 번째 진행된 주민총회
당진2동주민자치위원회는 현재까지 세 차례의 주민총회를 진행했다. 지난해에는 당진2동 학생들의 안전한 귀갓길을 위해 주민들이 제시한 의견인 ‘블랙제로 스쿨존’사업이 채택돼 실시됐으며, 지난 4월에는 주민자치위원회 상징로고를 선정하고자 주민총회가 열렸다. 당시 상징로고 공모에는 16명의 주민이 작품 20개를 응모했으며, 디자인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심사와 주민 투표를 거쳐 최종 작품을 선정했다.
이후 지난 7월 세번째 주민총회를 통해 5가지 안건 중 4개의 안건을 의결했다. 이날 주민 250명과 외부참관인 200명이 참관하기도 했다. 소은희 지역복지분과위원장은 “김기철 위원장이 당진2동 내 23개의 마을을 돌아다니면서 주민총회를 홍보해 주민참여를 독려했다”고 말했다. 황정옥 부위원장은 “어르신들이 지난해에는 ‘노인네가 가서 뭐해’라고 말했는데, 이제는 ‘우리도 좋은 의견을 발표하고, 반영됐으면 좋겠다’고 말한다”며 “주민들의 주민자치 이해도가 높아졌다”고 전했다.
한편 올해 주민총회에서는 당진천 정화 및 시민 이용을 위한 캠페인 사업이 가장 큰 호응을 얻었다. 이 사업은 지난해 꽃길 조성 및 제초작업을 한데 이어, 주민자치위원회를 비롯한 △새마을지도자협의회·부녀회 △이통장협의회 △바르게살기위원회 △생활개선회 △농가주부모임 등이 구간을 정해서 환경정화활동을 펼치는 홀씨입양사업이다. 양낙창 사회진흥분과위원장은 “당진천은 당진의 대표적인 하천이자 당진의 얼굴”이라며 “이 사업은 당진천을 이용하는 주민들이 안전하게 산책할 수 있도록 조성하는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당진2동 주민인 가족들이 모여 캠핑 및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가족 간 화합과 소통의 시간을 갖는 당진2동 잼버리대회는 반대표가 더 많아 무산됐다.
<임원 명단>
△위원장: 김기철 △부위원장: 황정옥 △사무국장: 손은영 △분과위원장: 소은희(지역복지) 양낙창(사회진흥) 김용남(문화교육) 오융진(총무기획)
<주민총회에서 의결된 4가지 사업>
1.자연과 함께하는 건강걷기: 안전하고 효율적인 걷기를 통해 건강하고 행복한 시민의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행사 개최
2. 당진천 정화 및 시민 이용을 위한 캠페인: 깨끗하고 아름다운 당진천을 만들기 위한 환경정화활동과 당진천 생태학습 및 달빛 걷기대회 진행
3. 마실(공공장소를 학생소통장소로 활용): 당진2동행정복지센터 회의실, 마을회관 등 공공장소의 미사용 시간대에 학생들의 소통 장소로 활용
4. 마을소식지(앱) 만들기: 당진2동의 주요소식과 정보를 담은 앱을 제작하고, 앱 사용이 어려운 주민들을 위한 소식지 발간
[미니인터뷰] 소은희 지역복지분과위원장·손은영 사무국장
황정옥 부위원장·김기철 위원장·양낙창 사회진흥분과위원장
소은희: 멋지고 아름답고 살기 좋은 당진2동 파이팅!
김기철: 당진2동주민자치위원회의 슬로건은 ‘같이하는 가치’입니다. 주민자치위원회는 당진2동을 위한 단체입니다. 당진2동에 비전을 갖고 활동해야 합니다. 당진2동 내 6개의 통(대덕·행정·용연·구룡·채운·사기소)의 첫 글자를 본 떠 위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대’담하게 ‘채’우고, ‘행’복하고 ‘용’기있게 ‘사’랑하면서, ‘구’성지게 잘 사는 주민자치위원회가 됩시다!”
황정옥: 주민과 더불어가는 당진2동주민자치위원회가 됐으면 합니다.
양낙창: 남의 일이 아닌 내 일이라고 생각할 때 주민자치는 이뤄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