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지원 씨가 종합문예지 <착각의 시학>에서 ‘허가은’이라는 필명의 시인으로 등단했다.
허 시인은 시 <일어나>, <여백>, <흙속의 비밀>로 당선했다. 시 <일어나>는 그의 자전적 이야기가 담긴 시로, 힘든 삶 속에서 삶의 희망을 찾고자 한 의지가 담겨 있다. 한편 그는 초등학교 3학년 시절 글짓기 시간에 나비를 소재로 쓴 시가 교내 문지에 실리면서 시에 관심을 갖게 됐다. 바쁜 삶으로 꿈을 잊고 살아가던 그는 다시 도전해 현재 한서대학교 미디어창작학과 4학년에 재학 중이며, 시인 등단에 성공했다.
그는 “자녀들 돌보며 삶을 이어오는 과정에서 힘겨운 일이 많았지만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아왔다”며 “작은 꿈을 피어낼 수 있도록 도와준 정사읍 선생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많이 배우면서 아름다운 시를 쓰며 살아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마라토너로도 활동하는 그는 강원도 홍천 출생으로 손기정평화마라톤 2회, 춘천국제마라톤 10번 (명예의전당 입성), 동아일보 주최 마라톤 대회에서 9번 완주하기도 했다. 현재 허 시인은 당진버스터미널에서 카페 톤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