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사회
  • 입력 2019.09.27 18:32
  • 수정 2019.10.01 11:25
  • 호수 1274

“3·1운동 100주년…심훈 정신 되새겨야”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문학대상 챌린지·공연 및 부스 공모 등 변화 시도
태풍으로 일정 변동되고 부스 일찍 철수해 ‘아쉬움’

제43회 심훈상록문화제가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당진시청 일원에서 개최됐다.
(사)심훈상록문화제집행위원회 주최로 열린 이번 심훈상록문화제는 ‘심훈 상록수 희망과 사랑을 품다’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지난 20일에는 △심훈상록문화제 난장을 시작으로 △선소리 제10회 정기발표 △문화콘서트 △3·1운동 100주년 기념 100인의 소리, 심훈을 노래하다 △(사)한국연예인협회 당진지부의 전야 축하공연 등이 열렸다. 이어 21일에는 △충남 민요경창대회 △뮤지컬 ‘상록수’ △개막식 및 축하공연 △심훈사랑 당진문예대회 △심훈 야구대회 △심훈 청소년 풋살대회 △심훈 디베이트 대회 △심훈 전국 시낭송 대회 △청소년어울마당 등이, 22일에는 △주민자치 문화공연 △당진 시민노래열전 △폐막식 및 시상식 △색소폰에 빠지다 △춤으로 당진의 꿈을 그리다 등이 진행됐다.

이밖에 플래시몹과 치어리딩 퍼포먼스 등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하는 이벤트가 이뤄졌으며 슈링클스 만들기, 민속놀이 체험, 문인화 및 사진 전시 등 체험부스와 전시, 푸드트럭 등이 마련됐다.

심훈문학대상, 김중혁 소설가 선정

이번 심훈상록문화제에는 시민들의 참여도를 높이고자 했다. 먼저 공연, 체험부스, 플리마켓, 홍보·공익 부스 등은 공모를 통해 이뤄졌고 심훈문학대상에도 시민들의 손길이 더해졌다. 제6회 심훈문학대상은 전문 심사위원뿐 아니라 일반 독자들도 참여해, 문인·문학연구자·언론인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김중혁 소설가를 선정했다.

김 소설가는 “문학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투표로 심훈문학대상에 선정돼 큰 영광”이라며 “심훈 선생은 당진에 큰 문학적 유산을 남겼는데 이를 잘 활용해 당진 문화발전과 우리나라의 문화발전을 이루길 바란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또한 올해 문화제에서는 심훈 관련 콘텐츠를 살려 새로운 행사들이 기획됐다. 지난 21일 축제 개막식에 앞서 강산민요 망곔소리 전국보존회가 고려시기부터 심훈의 일대기를 그리며 시가행진과 뮤지컬 ‘상록수’(지구촌 문무제) 공연을 했다. 또한 같은 날 심훈 선생의 독립·항일 정신을 이어 한국지역인재개발협회가 주관한 청소년 디베이트 대회가 진행됐다. 이날 청소년 디베이트 대회는 ‘일본 상품 불매운동에 참여해야 한다’를 주제로 이뤄졌다.

이외에도 당진시풋살연맹과 당진YMCA가 주관한 청소년 풋살대회와 당진소프트볼·야구협회가 주관한 심훈 야구대회를 통해 체육행사를 강화했다.

개막 축하공연에 선 송가인

올해 축제는 태풍의 영향으로 축제 기간 내내 비가 쏟아졌다. 체험부스와 홍보부스 등에 다소 사람들이 모여들었으나 우천의 영향으로 시청 일원은 다소 한산한 분위기를 풍기기도 했다. 또한 야외 프로그램 일정이 바뀌기도 했으며 축제 마지막 날에는 태풍으로 인한 안전사고를 막고자 부스들이 일찍 마무리됐다.

한편 개막식 축하공연으로 가수 송가인의 출연이 예고되면서 전국의 송가인 팬클럽이 심훈상록문화제를 찾기도 했다. 송가인 팬클럽은 송가인의 무대가 있기 전부터 천막을 치고 송가인을 응원하고 홍보했다.

이날 송가인 효과로 개막식 및 축하공연에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객석 사이에서는 송가인의 공연을 빨리 보고자 개막식의 빠른 진행을 재촉하는 목소리가 나왔으며, 공연 때에는 객석에서 송가인의 무대가 보이지 않는다는 이유로 우산을 쓰고 있던 시민에게 의자를 던지는 등의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수상자 명단>

■제6회 심훈문학대상: 김중혁 ■23회 심훈문학상 신인상: 이재은(소설), 최형심(시) ■심훈학술상: 김종욱 서울대 교수 ■제6회 심훈전국시낭송대회 △대상: 임문주 △금상: 김연호 △은상: 김양희 양은심 △동상: 김계균 김해경 원현숙 윤혜경 △장려상: 차상영 노기수 김진 김재신 △특별상: 박성애 ■2019 심훈사랑당진문예대회 △대상: 박민지(백일장) 김윤선(미술) 양지우(서예) △최우수상: 금시현·이시언·표서현(문예) 김태우·류성욱·김승희(미술) 박진희·임유석·박가경(서예) ■ 심훈 디베이트 대회 △대상: 미네르바(원당중 김고은·손해정·최여정) △최우수상: 가온누리(당진중 구윤정·고대중 김하린·원당중 안혁) △우수상: 빅토리(당진중 김륜하·호서중 한지연) △장려상: 루시(호서중 고가영·원당중 송혜주) 포에버(호서중 김민서·원당중 송승주·지강민) 청화(원당중 김결·이윤태) △MVP:원당중 송승주 ■심훈 청소년 풋살 대회 △고등부 우승: KING 팀 △중등부 우승: 면천중학교 ■심훈 야구대회 △우승: 머스탱스 △준우승: 환영철강

 

[미니인터뷰] 이철수 심훈상록문화제 집행위원장

“시민 참여 높이고자 노력”

“올해 심훈상록문화제는 다양한 분야에서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공연, 체험부스, 플리마켓, 홍보·공익 부스 등을 공모를 통해 선정했습니다. 또한 포토존, 플래시몹 등 체험 이벤트도 준비했습니다. 집행위 6개 분과가 모두 합심해 축제를 준비했는데, 태풍과 우천으로 준비한 것을 제대로 못 보여준 것 같아 아쉽습니다. 내년에 열릴 심훈상록문화제는 더욱 열심히 시민들이 기다려지는 심훈상록문화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시민인터뷰] 조미옥 씨 (채운동·52)

“공연 및 민속놀이 체험부스 운영”

“심훈상록문화제에서 민속놀이 체험부스를 운영하다 잠시 여유가 생겨 다른 체험부스들을 체험하고 있어요. 올해 상록문화제는 부스 배치나 체험자들에 대한 배려, 축제 콘텐츠 등에 있어서 이전보다 나아진 것 같아요. 한편 지난해에 참여했던 사람들이 올해에도 와서 민속놀이 체험을 하기도 했어요. 보람있고 뿌듯합니다”

 

[시민인터뷰] 문일천·백미선·문정현·문소현 가족 (시곡동)

“2012년부터 매년 참여해”

“2012년에 결혼해 그 해부터 매년 심훈상록문화제에 참여하고 있어요. 자녀가 있어 체험 위주로 심훈상록문화제를 즐기고 있어요. 올해에는 한복을 입고 태극기 들고 독립운동하는 모습을 사진으로 촬영하는 체험이 가장 좋았어요. 아이들에게 독립운동에 대해 쉽게 설명해줄 수 있던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저작권자 © 당진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5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