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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김수현 당진시건강가정지원센터장
“철학을 모른다면 방황하지 않을까요?”

늘 수첩 곁에 두고 메모하는 습관
“책은 나의 변화와 성장을 돕는 존재”
한수미l승인2019.09.27 18:44l(127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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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 당진시건강가정지원센터장이 추천한 책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에서는 ‘르상티망’이라는 개념이 소개된다. 르상티망은 원한 혹은 유한, 복수심을 뜻하는 개념으로 니체는 강자(주민)에 대한 약자(노예)의 감정을 뜻하는 용어로 사용했다. 이 용어를 설명하기 위해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에서는 이솝우화 중 하나인 ‘여우와 신포도’에 비유했다.

포도를 먹기 위해 여우는 있는 힘껏 뛰어보았지만 번번이 실패했다. 결국 돌아서며 “저 포도는 너무 시어서 맛이 없을거야”라며 여우는 자기합리화를 한다. 사실 원하는 것은 포도지만, 말과 행동은 다른 것이다. 이 여우와 신포도를 통해 르상티망을 볼 수 있다. 즉 르상티망은 약자(여우)가 강자(포도)에게 품은 열등감, 시기심(신포도)이다.

“여우는 열등감을 가질 뿐, 도전으로 해소하려 하지 않아요. 르상티망으로 돌려서 ‘저건 시어서 못먹는 거야’라고 여우는 말하죠. 전 이 부분이 와 닿았어요. 부족하다는 열등감을 합리화하지 않고 다른 사람을 보며 배우고, 또 공부했죠. 그래서 지금 이 자리에 있을 수 있게 됐고요.”

김 센터장이 이 책을 추천하는 이유다. 철학자 50명의 사상을 정리한 이 책에는 우리가 살아가면서 고민하는 것들에 대한 답을 던져주는 책이다. ‘왜 이 사람은 이렇게 행동할까?’, ‘ 왜 이 조직은 바뀌지 않는가?’,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가?’ 등 사회와 사람 속에서 살아가며 답을 찾기 어려운 질문에 대한 해답을 제시해주고 있다. 김 센터장은 “아마 철학을 모른다면 삶을 방황하며 살아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센터장의 곁에는 늘 책과 메모할 수 있는 수첩이 있다. 읽고 싶은 책을 구입한 뒤 읽기 전 자신의 이름과 구입한 날짜를 책 표지에 써 놓는다. 그는 “오래된 독서 습관”이라며 “이후 언제라도 책을 보면 당시에 어떤 마음으로 책을 샀는지 기억나곤 한다”고 말했다.

김 센터장이 책을 읽는 분야는 다양하다. 위와 같은 철학 분야는 물론 에세이, 소설 등 골고루 읽고 있다. 한 권을 끝까지 읽기 보다는 당시 자신의 상황에 맞춰 위로와 정보를 얻고 싶은 책을 읽는 것이 김 센터장의 습관이라고.

책을 읽다가 좋은 구절이 있을 땐 수첩에 적어 둔다. 책 뿐만 아니라 라디오를 듣다가 좋은 내용이 있으면 메모하는 것 또한 그의 습관이다.

“책은 저를 변화시켜왔어요. 읽고 나면 마음이 편안해지죠. 그러다가 위안을 받거나 혹은 누군가에게 위안을 줄 수 있는 구절을 볼 땐 수첩에 적어요. 그러다 나중에 읽기도 하고요. 그날 무슨 생각을 했고 어떤 일을 했는지, 어떤 마음이었는지 알 수 있어 좋더라고요.”

 <읽은이가 추천하는 또 다른 책>

그림의 힘 1·2

저자 : 김선현
출판사 : 8.0(에이트 포인트)

마음 구석구석의 상처와 아픔을 보듬어주는 그림의 힘을 담은 책

내 손은 할 일이 많다

저자 : 이형순
출판사 : 선우미디어

이형순 수필집으로 저자의 연륜이 묻어나는 삶의 이야기와 삶과 문학을 바라보며 느껴온 저자의 이야기가 담겼다.

 <읽은 이가 감명 깊게 읽은 구절>

“세상에는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직업이 있다. 하지만 자기 직업에 만족을 느끼며 사는 사람은 드물다. 최선을 다하기도 전에 실증을 내며 항상 불만이 쌓이게 되고 기회만 있으면 다른 직종으로 바꾸면 어떨까 하고 궁리 대기에 시간만 낭비한다. 그는 자신의 직업을 낙으로 삼으며 최선을 다하는 서비스 정신이야말로 만점이었고 우리가 배워야 할 점이었다.”
- <내 손은 할 일이 많다> 中


한수미  d9111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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