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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지속가능한 예술문화를 기대하며
유난영 (사)한국예총당진지회 사무국장

당진시대l승인2019.10.07 10:57l(127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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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사회는 지식의 생산방식에 변화가 일고 있습니다. 변화된 생산방식의 두드러진 특징은 개인의 향유와 생산이 동시에 가능해 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개인들의 다양한 문화적 욕구와 흐름들을 어떤 방식으로 자원화하여 생산력화 할 것인가에 대한 정책적 고민이 필요하고, 어떻게 풀어 나가야 하는지를 소통해야 할 때입니다.

예술시장은 점차 세계화되어 가는 시점에서 삶의 질 향상을 요구하는 생의 전환기와 맞물려 체험하고 활동하고 생산하는 시대로 거듭나는 시점에서 역량의 욕구도 그 만큼 커가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미 커뮤니케이션의 수단으로 88년도의 슈퍼컴퓨터 용량을 넘은 핸드폰으로 다양한 채널이 실시간으로 전파되어 삶의 그림자가 되고 있습니다. 음악, 영화, 미술, 문학 등 다채로운 예술문화를 언제 어느 곳에서나 접근이 가능해 지고 있으니 향유와 갈망은 소망과 꿈으로 전락되어 가고 있는 실정입니다. 

예술문화에 대한 접근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예술문화를 영역으로 생각하는 것을 넘어  새로운 예술개념의 설정이 필요합니다. 그동안 우리는 예술이나 문화유산 등 특수한 영역으로 이해해 왔고 이로 인해 직·간접적으로 연관되어 있는 예술적 과제들을 종합적으로 보지 못하는 한계를 갖게 되어 예술이 삶에 영향을 주는 제 영역을 정책 대상으로 설정할 수 없게 만듦으로써 예술적 접근이 절실한 교육, 노동, 보건복지, 여성, 환경, 도시설계를 포함한 공간 등의 문제에 예술정책이 관여할 수 있는 여지를 못주는 결과를 가져오게 되어, 협의의 문화 개념은 다양하고 적극적인 기능들을 축소함으로써 문화의 가치를 제대로 인식할 수 없게 만들어 기회 상실만 가져왔습니다.

예술문화는 지역발전문화정책으로 개념을 잡아야 합니다. 또한 현재의 예술 개념이 갖는 한계를 극복하면서도 정책 영역화가 가능한 새로운 예술 개념 설정이 필요한 시점에 당진문화재단이 실천하고 있는 '커뮤니티 문화발전'이라는 개념은 문화예술단체들은 활동 흐름을 중심으로 이해하고 지원하는 정책이 지역문화의 발전과 접근의 향유가 바로 전파되고 있음을 인지하게 됩니다.

이들 단체들의 활동이 단순한 예술발전에 기여하는 것을 넘어 자신이 속한 공동체의 예술적 삶을 고양시키고 발전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으며 전문 예술활동 뿐만 아니라 다문화문제, 청소년문제, 경제발전, 환경, 가정폭력 등 매우 포괄적인 지역사회 이슈들을 취급할 수 있다고 봅니다.

지역문화예술 역량강화와 지역문화 활성화를 위한 지원자로서의 역할을 지역문화재단은 직접사업보다는 지역 내 다양한 문화활동과 문화주체들을 지원·촉진하고 지역의 인적·물적 문화자원들을 연결하는 촉매자, 네트워커, 코디네이터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해주어 민간의 창의성과 역량을 활용하는 민간주도 사업방식으로 변화해가면서 민간과 행정 간의 소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현실적 방안으로 행정과 민간의 중간적 성격을 가진 지역문화재단의 개입과 역할을 기대해 봅니다.

또 다른 과제로는 지역공동체 해체, 지역경제붕괴, 실업문제, 노인문제, 사회안전망 해체 등의 지역 난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해법으로 최근 커뮤니티비즈니스, 마을만들기 사업들이 여러 정책단위에서 추진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정책 사업들이 단기적 성과 위주로 추진되기보다는 기초적 토대와 소프트웨어적인 인프라 구축을 토대로 한다면, 사업의 지속성과 실효성은 보다 더 커질거라 봅니다. 사업의 주체인 주민들이 가지고 있는 창조적 충동과, 그것이 어떤 것이든 이끌어내고 북돋는 조건과 환경 마련이 중요합니다.

창조성이야말로 지역사회의 변화와 혁신을 위한 강력한 도구이며 인간의 자발성과 지속가능성을 담보하기 때문이고, 예술문화는 공유와 소통으로 스스로의 향유와 문화적 욕구를 충족하려는 적극적인 축제가 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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