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강면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문수일)가 지역 학생들과 진행할 내년도 사업 준비에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이들은 수도작이 많은 우강면의 특성을 살려 짚공예체험과 콩과 쌀을 이용한 전통요리체험 프로그램을 비롯해 한자교실, 드론 작동법과 춤을 배울 수 있는 여름특강, 솔뫼성지와 소들섬 등 지역 곳곳을 둘러보는 탐방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고민하고 있다.
이 가운데 지난 22일 우강초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할 주민자치 프로그램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문수일 위원장은 “내년에는 우강지역의 미래인 우강초 학생들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자 한다”며 “학생들과 함께하는 주민자치 사업을 새롭게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강지역 현실에 맞는 우강면만의 주민자치사업을 실행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새로운 주민자치사업 발굴 노력”
우강면주민자치위원회는 30명의 위원들이 △총무기획 △지역복지 △문화교육 △사회진흥 4가지 분과에서 각각 활동하고 있다. 위원들은 자영업자, 농민, 주부 등 하는 일도 가지각색이다. 위원들은 매월 첫째 주 월요일마다 정기회의를 개최하고, 분과별 회의와 임원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수시로 만나 안건이나 사업에 대해 논의한다.

문수일 위원장은 “우강면주민자치위원들은 새로운 사업에 도전하고, 변화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하지만 우강면의 경우 주민과 주민자치위원들 대부분이 농사를 짓고 있어 농번기에는 주민자치사업이 잠시 중단되거나 회의 참석률이 저조할 때도 있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이어 “그동안도 주민자치위원들이 열심히 활동해왔지만 더욱 힘써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주민자치 프로그램, 지역 인재 활용
우강면 주민자치센터의 프로그램은 지역민이 강사로 나서 진행된다. 지역의 인재를 활용하는 것이다. 현재 우강면에서는 △바리스타 △원예 △노래교실 △댄스스포츠 △실버댄스 △문인화 △풍물 등 7가지 프로그램이 이뤄지고 있다.

특히 원예의 경우 우강면 성원리에 위치한 솔뫼석주원 김규태·최석주 대표가 강사로 나서 화훼 분야 뿐만 아니라 꽃차, 가구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강의하고 있다. 바리스타의 경우에는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어 면민들의 반응이 좋다. 자격증을 취득한 수강생들 중에는 바리스타로 제2의 인생을 준비하는 이들도 있다고.

독거노인가정 등 이불 빨래 진행
한편 우강면주민자치위원회는 14개 읍·면·동 주민총회의 첫 시작을 끊었다. 지난 7월 열린 우강면 주민총회에서는 △제2회 우강면민 화합행사 △쌀콩!알콩!달콩! 미두체험 한마당 △사랑의 빨래사업 총 3가지 안건을 하반기에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지역민과 출향인의 화합을 도모하는 제2회 우강면민 화합행사와 우강면의 특산물인 쌀과 콩을 이용한 축제인 미두체험 한마당 행사는 지난 9월 개최됐다. 지역의 독거노인과 경로당 총 170곳을 대상으로 이불 빨래를 대신 해주는 사랑의 빨래사업은 현재 진행하고 있다.

문수일 위원장은 “우강면민 화합행사와 미두체험 한마당 행사의 경우 남녀노소 모두 참여해 활기가 넘쳤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진행하고 있는 사랑의 빨래사업은 하얀빨래방과 협약을 체결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깨끗해진 이불을 보고 어르신들이 좋아하는 모습에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올해 주민총회가 처음 열렸기 때문에 부족한 부분이 많이 있었던 것 같아요. 앞으로는 더욱 많은 면민들이 주민총회에 참여해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우강면주민자치위원회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임원 명단>
△위원장: 문수일 △부위원장: 김종식 △사무국장: 전영환 △분과위원장: 김상주(총무기획) 신현엽(지역복지) 이경애(문화교육) 김재환(사회진흥)

우강면 주민총회에서 선정된 사업은?
1. 제2회 우강면민 화합행사
2. 쌀콩!알콩!달콩! 미두체험 한마당
3. 사랑의 빨래사업

[미니인터뷰] 문수일 위원장

“이장단·부녀회 도움 감사”

“우강면주민자치위원들은 아이디어가 좋아요. 우강면에 맞는 사업을 기획해 주민들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우강면 이장단과 부녀회가 많은 도움을 주고 있어요. 뿐 만 아니라 지역 단체, 기관에서도 늘 협조적이에요. 이 자리를 빌려 감사 인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