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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 입력 2019.11.04 20:39
  • 호수 1279

“산후관리사는 가사도우미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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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의회-산후관리사 초청 간담회

▲ 당진시의회 총무위원회가 지난달 28일 산후관리사들과 간담회를 열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당진시의회 총무위원회(위원장 조상연)가 지역에서 활동하는 산후관리사들을 초청해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의견을 나눴다.

지난달 28일 당진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이번 간담회에는 산후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인 드림가와 해피케어 소속 산후관리사들이 참석해 조상연 총무위원장과 윤명수, 최연숙, 김명회 의원과 대화를 나눴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산후관리사들이 겪는 어려움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산후관리사들은 신생아와 산모를 돌보는 전문가이지만, 가사도우미처럼 집안일까지 맡기는 경우가 많다면서 종종 불합리한 대우를 받는다고 토로했다.

이들은 △1시간의 휴식시간도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많는 점과 △잠시 쉬는 것조차 일을 하지 않는다는 오해를 받는 점 △큰아이와 반려동물 돌봄까지 맡기는 점 등을 토론하며, 이에 추가비용을 받기 어려워 지자체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드림가 김정희 대표는 “산후관리사들의 업무 메뉴얼에 대한 산모교육도 필요하다”고 말했으며, 노영선 산후관리사는 “일부 산모들이 인격적으로 대우하지 않을 때 회의감이 들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산후관리사에 대한 처우 및 인식 개선과 함께 휴게시간(1시간)을 보장하고, 산모 교육을 통해 이수자에게만 산후관리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했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이밖에 큰아이 돌봄과 배상책임보험 악용 문제 등에 대해서도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날 토론회 진행을 맡은 윤명수 의원은 “출산 후 산모와 아이의 건강을 위해 진심 어린 서비스로 출산가정을 돌봐주고 있는 산후관리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자부심을 갖고 업무에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건의사항에 대한 해결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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