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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읍면소식
  • 입력 2019.11.22 20:37
  • 수정 2019.11.25 17:44
  • 호수 1282

9개월 사용할 공간 1억 들여 리모델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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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2동 주민소통공간 조성사업 추진
준공 직전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선정돼
행정복지센터 청사 일원 철거 예정

1억 원을 투입해 조성한 당진2동 주민소통공간이 1년도 쓰지 못한 채 철거될 상황에 놓여 혈세 낭비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당진2동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김기철, 이하 위원회)는 지난 2017년 행정안전부가 공모한 주민자치형 공공서비스 사업에 선정돼 국비 1억 원을 확보했다. 위원회는 지난해 1월 주민총회 등 지역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주민소통공간을 조성하기로 하고, 당진2동 행정복지센터 청사 뒤편 차고지 58㎡(약 18평) 규모의 공간을 활용해 북카페 등을 마련키로 결정했다.

이후 지난해 9월부터 주민소통공간 조성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그러나 준공을 앞두고 당진2동 청사 일대 철거 계획을 담은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당진2동이 선정되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현재 계획대로라면 내년 7월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위한 사전 행정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당진2동 청사가 철거될 예정이어서 1억 원을 투입해 리모델링한 주민소통공간이 채 1년도 사용하지 못하고 철거될 상황에 처해 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일각에서는 혈세 낭비라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시비 없이 전액 국비를 투입하는 사업이지만, 국비 또한 국민들의 세금으로, 몇 개월 쓰고 철거할 곳에 1억 원을 투입한 것은 적절치 않다는 것이다.

당진시 소통협력새마을과 김진호 주민자치팀장은 “2년 전 주민자치형 공공서비스 사업에 선정됐지만 지난해 동 청사 철거계획을 포함한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추진됐고, 해당 결과가 나올 때까지 사업이 지연됐다”며 “당시 도시재생 사업에 탈락되면서 보류됐던 사업을 추진하기로 결정했고, 연말까지 공사가 발주되지 않으면 확보된 국비를 반납해야 하는 상황이라 논의 끝에 착공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도시재생 뉴딜사업 선정 통보를 받은 뒤 10여 일 후 리모델링이 완료됐다”면서 “현재까지 약 7900만 원의 예산이 사용됐는데, 물품과 집기의 경우 최대한 활용한 후 필요한 읍면에 재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기철 당진2동주민자치위원장은 “오래 전에 선정된 사업이라 새롭게 구성된 주민자치위원들은 이 사업에 대해 잘 모르는 부분이 있다”며 “아쉬움이 크지만 주민소통공간 조성 취지에 맞게 쓸 수 있는 기간까지 잘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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