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와 당진시가 신재생에너지 융·복합 혁신벨트 조성을 추진한다.

지난달 29일 당진시와 충남도는 신재생에너지 융·복합 혁신벨트 추진을 위한 정책협약을 체결했다. 충남도에 따르면 신재생에너지 융·복합 혁신벨트는 2020년부터 2031년까지 12년 동안 3개 분야 8개 사업에 총 9조8750억 원을 투입, △융복합 거점지구 조성(3조8270억 원) △신재생에너지 발전단지 조성(4조250억 원) △융복합 연계지구 조성(2조230억 원) 등을 추진하는 사업이다.

충남도는 융복합 거점지구 조성사업으로 민간 및 국가공모 사업 유치를 통해 도비도에 에너지융복합타운을 조성하고, 난지섬을 에너지자립섬으로 만들 계획이다. 또한 재생에너지자체생산·소비 복합산단 및 에너지신산업 실증특구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신재생에너지 발전단지(2020년~2025년)는 민간자본 유치를 통해 태양광·풍력·연료전지 등 재생에너지 가용자원 개발과 기존 산단과 연계한 연료전지 발전단지 등을 조성하며, 융복합 연계지구(2020년~2025년)는 석탄화력을 신재생에너지로 전환하고, 중대형 이차전지시험 인증센터, 첨단화학스마트분석 연구개발을 지원할 방침이다.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전 세계는 지금 신재생에너지 기술개발에 힘을 쏟으며, 태양광과 풍력을 중심으로 크게 성장하고 있다”며 “중앙정부의 지원과 시비·도비가 함께하고, 민간기업이 함께 동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 같은 충남도와 당진시의 계획이 현실적이지 않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10조 원에 이르는 예산을 유치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 또한 막대한 규모의 민간기업의 투자 계획이 실현 가능한 것인지 의구심을 나타내고 있다.

이에 대해 김지환 당진시 경제에너지과장은 “제5LNG기지(3조5000억 원)를 포함해 GS에너지, GS EPS, SK에너지 등 에너지 관련 민간기업의 투자가 이뤄질 예정”이라며 “융복합 연계지구 사업은 당진을 주축으로 천안-아산-서산이 포함된 광역사업으로 충남도가 사업을 신청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