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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서 국가기후환경회의 첫 타운홀 미팅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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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위원장 방문해 주민의견 청취
"대기오염,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이 당진을 방문해 “12월부터 계절관리제 기간인 4개월 동안 (전체 석탄화력발전소 60기 중) 적게는 8기에서 최대 27개기지 가동을 중지시키겠다”고 말했다.

반 전 총장이 위원장을 맡고 있는 국가기후환경회의가 진행하는 첫 타운홀 미팅이 지난달 29일 당진에서 열렸다.

송악문화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양승조 충남도지사와 김홍장 당진시장을 비롯해 지역주민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 김홍장 시장은 “당진은 세계적인 규모의 석탄화력발전소와 제철소가 운영되고 있는 전기·철강 생산의 최전선”이라며 “우리나라 산업화와 지역발전에 큰 기여를 했지만, 많은 대기오염물질 배출로 환경문제가 심각한 상태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이어 “당진시는 주요 기업들과 오염물질 배출 감축 협약을 맺고 내년 상반기까지 40%를 감축하기로 했다”면서 “UN의 지속가능발전목표와 연계해 전국 최초로 수립한 지속가능발전전략을 시정 최상위 가치로 두고, 에너지 전환 등 지역 특성에 맞춘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황성렬 충남에너지전환네트워크 상임대표가 “미세먼지의 주범인 노후화력발전소는 수명연장이 아닌 조기폐쇄 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등 환경문제와 관련해 지역주민들이 의견을 제시했다.

반기문 위원장은 “UN 사무총장으로 재임하면서 기후변화 등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했다”며 “국가기후환경회의를 통해 미세먼지 문제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타운홀 미팅에 앞서 반 위원장은 한국동서발전 당진화력 등 산업현장을 둘러보기도 했다. 이날 한국동서발전은 미세먼지 감축방안과 1조9000억 원의 환경설비 투자계획, 탄소배출권 확보를 통한 온실가스 감축방안 등을 발표했다. 한국동서발전은 “2022년까지 53%, 2030년까지 70% 수준의 전사 미세먼지 감축계획을 마련했으며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고효율 발전소 운영, 저탄소 연료전환 등의 전략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한편 타운홀 미팅은 주민들의 의견을 듣고,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 4월 대통령 직속 범국가 기구로 국가기후환경회의가 출범했다. 이곳에서는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해 내년 4월까지 울산, 부산 등 10곳에서 타운홀 미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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