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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와의 만남] 신평면 매산리 이정남 씨
“음섬포구에 대한 추억…지역 인문학 기획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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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 간 당진시대 기자로 활동하기도
“평화의 소녀상 건립 기사, 가슴 뭉클”

“과거에 음섬포구의 물을 마시면 멀미를 하지 않는다는 설이 있었대요. 음섬포구가 왜 ‘음섬’이라고 이름지어졌는지, 지역의 역사와 유래를 알 수 있는 기사가 실리면 재밌을 것 같아요. 지역과 인문학을 연계하는 기획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신평면 매산리에서 태어난 이정남 씨는 어업에 종사하는 부모 밑에서 나고 자랐다. 한정초·신평중·신평고를 졸업하고,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하다 당진으로 귀향한 그는 어업경영체를 등록, 운영하며 매산리 청년회와 당진시4-H연합회 등 다양한 단체에서 활동하고 있다.

현재도 매산리에서 어업활동을 하고 있는 그는 어릴 적 추억이 가득한 음섬포구의 달라진 모습에 안타까움을 느끼곤 한다. 이정남 씨는 “겨울이 오면 음섬포구에 정박해놓은 목선이 파손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아버지(이도민 음섬포구 어민회장)와 배 주변의 얼음을 깼던 기억, 추운 겨울날 갯벌 위에 말뚝을 설치했던 어린 시절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고 회상했다. 이어 “특히 당진시대 창간 26주년 특집호에 실린 당진의 포구를 소재로 한 <지역 구술사와 당진지역의 포구 ‘송산의 시루지, 신평의 마항포구를 아시나요?’> 기사는 옛 추억을 떠오르게 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정남 씨는 지난 2004년 두 달 동안 당진시대 기자로 활동했다. 기자로 입사하기 전부터 지역신문인 당진시대에 대해 알고 있었다는 그는 대학시절 학보사 기자로 활동을 하면서 언론인을 꿈꿨다. 이정남 씨는 “짧은 기간이었지만 당진시대 기자로 일하면서 ‘기사는 손으로 쓰는 것을 넘어 가슴으로 써야 할 때가 있다’는 것을 배웠다”고 말했다.

그래서 지난 2016년 평화의 소녀상이 처음 당진시에 세워졌을 때 실린 기사는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평소에 중앙언론에서 평화의 소녀상이 건립되는 소식은 많이 들었지만, 우리 지역에도 생긴다고 하니 마음 한편이 뜨거웠단다.

또한 이정남 씨는 당진시대에 실리는 연재기사도 눈여겨 본다. 신설상가와 맛집 기사 그리고 광고까지도 열심히 챙겨보고 있다고. 광고를 통해 최근 지역 가게들의 개·폐업 정보를 얻곤 한다.

한편 그는 종교면에 다양한 종교 소식이 다뤄져야 할 것과 당진시대방송미디어협동조합이 송출하는 팟캐스트에 시장, 시의원, 도의원 등 정치인들을 초청해 정책을 설명해주는 코너 신설을 제안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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