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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어탕·어죽·붕어찜 먹고 뜨끈하게 겨울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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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재배한 시래기 듬뿍 넣어 구수해
바삭하게 튀겨 특제소스로 맛 낸 돈가스 출시

추어탕·붕어찜 맛집으로 자리잡아 온 대덕동 큰집원조추어탕(이하 큰집추어탕)이 최근 새롭게 리뉴얼된 모습으로 다시 찾아 왔다. 지난 11월 발생한 화재로 인해 내부가 불에 타는 사고가 발생했지만 큰집추어탕은 위기를 기회로 맞이하며 새롭게 거듭나고 있다.

지난 2011년 이곳에 자리 잡은 큰집추어탕은 깊고 구수한 추어탕과 얼큰한 어죽, 푸짐한 붕어찜으로 지역주민들에게 사랑받아온 맛집이다. 특히 추어탕과 붕어찜에 들어가는 시래기는 직접 재배하고 있다. 연한 무청을 가을서리가 올 무렵 수확해 처마에 매달아 잘 말린 뒤 요리에 사용하는데, 정성이 듬뿍 들어간 만큼 그 맛도 좋다.

안산에서 김치찌개 전문식당을 10여 년 동안 운영한 김석운·유경자 부부는 우연히 지인들에게 추어탕을 만들어 준 것을 계기로, 고향 당진에 내려와 추어탕을 주메뉴로 하는 큰집추어탕을 문 열었다.

큰집추어탕의 대표메뉴인 추어탕은 구수하고도 진한 국물로 요즘처럼 쌀쌀한 날씨엔 더욱 생각나는 음식이다. 농민들이 잡은 자연산 미꾸라지를 푹 고아 사용하기 때문에 뚝배기에 담긴 추어탕이 금세 바닥을 보일 만큼 깊은 맛을 자랑한다. 특히 추어탕은 단백질과 DHA, 칼슘 등 영양분이 풍부해 대표적인 보양식 중에 하나로 알려져 있다. 또한 얼큰한 어죽도 좋다. 민물고기를 곱게 갈아 푹 끓인 어죽을 칼칼하게 끓여 든든한 한 끼 식사는 물론, 술안주로도, 술 마신 다음 날 해장용으로도 그만이다.

더불어 시래기를 듬뿍 넣어 푹 고아낸 붕어찜 또한 큰집추어탕의 인기메뉴로 자리 잡았다. 대청호에서 잡은 붕어를 깨끗이 손질한 뒤, 고소한 들기름과 마늘로 잡내를 제거하고, 고추장과 고춧가루를 사용해 맛을 낸 붕어찜은 손님들의 침샘을 자극한다. 붕어 또한 단백질과 칼슘, 철분, 아미노산, 콜라겐 등이 풍부해 성장발육과 피부미용, 뇌건강에 효능이 있다. 맛도 좋고 몸에도 좋은 보양식 붕어찜을 큰집추어탕에서는 압렵솥 대신 약불에 오래 조리하기 때문에 최소 2시간 전에 예약해야 제대로 맛볼 수 있다.

유경자 대표는 “질 좋은 재료를 사용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손님들이 맛있게 드셨으면 하는 마음에서 음식 하나하나에 정성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일 리모델링을 마치고 새롭게 오픈하면서 큰집추어탕은 돈가스를 새로운 메뉴로 선보이고 있다. 추어탕 등 민물고기를 먹지 못하는 손님이나 아이들을 위해서 시작했는데, 돈가스 또한 반응이 아주 좋다. 바삭하게 튀겨낸 돈가스에 특제소스를 부어 돈가스 전문점 못지않은 맛을 자랑한다.

유 대표는 “오랫동안 큰집추어탕을 찾아주시는 손님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언제나 변함없이 질 좋은 재료와 정성으로 손님들을 대접하겠다”고 말했다.

■메뉴 : 추어탕 7000원, 통추어탕 1만원, 어죽 7000원, 돈가스 7000원, 추어튀김 1만원, 추어고추튀김 1만4000원, 붕어찜(1인) 1만3000원
■위치 : 천변1길 218-2(한국전력공사 당진지사 건너편. 대덕수변공원 맞은편)
■문의 : 353-38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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