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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 입력 2019.12.30 11:24
  • 호수 1287

[당진시 주요 현안 톺아보기 4] 지역경제
투자유치 1조 원…경제 활성화 기반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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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DP 1조8000억에서 12조6000억으로 늘어
종근당‧동아제약 유치…산업구조 다변화 하나

<편집자주> ‘톺아보다’라는 말은 샅샅이 더듬어 뒤지면서 찾는다는 의미를 가진 순우리말이다. 올 한해를 정리하며 당진시의 화두인 4개의 주제에 대해 추진상황과 성과, 그 의미를 총괄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글 싣는 순서> 1. 에너지 전환   2. 주민자치   3. 지속가능한 발전   4. 지역경제

 

 

▲ 지난 9일 충남도와 당진시는 ㈜디에이치안전, ㈜엑시아머터리얼스, ㈜굿스틸과 총 605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2010년 당진의 지역내총생산(GRDP, 일정 기간 동안, 일정 지역 내에서 창출된 부가가치의 합을 나타내는 경제지표)은 1조8000억 원에 불과했다. 그러나 2016년에는 12조6000억 원에 달할 정도로 6년 새 7배가 증가했다.

 

미국‧독일‧일본 등 외국기업 유치

서해안고속도로 개통 이후 현대제철 등 많은 기업들이 지역에 자리 잡았고, 그 결과 2000년 176개였던 공장은 2010년엔 522개, 2015년엔 750개로 늘었다. 그리고 올해 12월을 기준으로 현재 896개의 크고 작은 기업이 당진에서 운영되고 있다.

올해에는 국내외 투자유치가 1조 원을 넘어섰다. 특히 약 950억 원의 외국기업의 투자를 유치했다. 일본기업인 모리린의 500만 달러 투자를 비롯해 벨기에 베오스가 7000만 달러, 중국 삼화그룹이 600만 달러를 당진에 투자키로 했다.

외국기업의 투자유치는 송산2일반산업단지에 조성한 외국인투자지역 때문이다. 당진시는 지난 2015년 10월 송산2외국인투자지역(13만4023㎡)을 지정한 것에 이어 2017년 1월에는 송산2-1외국인투자지역(16만5309㎡)을 지정했으며, 올해에는 송산2-2외국인투자지역(11만7936.5㎡)이 마련됐다. 총 41만7268.5㎡(12만6000평)에 달한다.

현재 송산2외투지역에는 중국기업인 해윤광업과 일본기업인 페로텍 등이 입주해 있고, 송산2-1외투지역에는 미국기업인 쿠퍼스탠다드가 가동 중이며, 독일기업인 쿼츠베르크가 올해 상반기 공장 건립에 착수했다.

한편 올해 유치한 국내기업의 투자규모는 9152억 원으로, 라미드 골프앤리조트가 2000억 원을 투자해 석문산단 체육시설 용지에 골프장을 건립하는 것을 비롯해, 종근당건강(1822억)과 동아제약(1150억)이 합덕인더스파크에 들어설 예정이다.

 

석문산단, 지원 늘며 기업 들어와

한편 석문국가산업단지와 송산2일반산업단지는 지난해 국가혁신클러스터로 지정됐다. 이를 통해 2020년 6월까지 이곳으로 공장을 이전하거나 공장을 신축 또는 증설하면 부지매입비의 최대 40%와 설비투자비의 최대 24%를 지원한다.

특히 석문산단은 서해선복선전철 101정거장(합덕역)부터 석문산단까지 연결하는 인입철도 건설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면제받게 됐다. 지난달 타당성조사와 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해 2020년 기본설계를 시작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로써 석문산단은 도로, 항만, 철도까지 산업물류를 위한 기반시설을 모두 갖출 예정이다.

한편 당진은 중국과 인접한 서해안에 위치해 있어 항만경제도 계속 성장하고 있다. 당진항의 물동량은 지역에 기업이 늘어난 것과 비례하고 있는데, 당진항(서부두, 고대부두, 송악부두)의 물동량의 경우 2007년 826만2893t에 불과했지만 2010년에는 2000만t을 돌파했고, 2013년에는 4000만t을 넘어섰으며, 2017년에는 10년 전인 2007년보다 무려 6배 증가한 5089만3987t으로 집계됐다.

▲ 당진시개발위원회와 당진지역사회연구소가 석문국가산업단지 활성화 방안 모색을 위한 포럼을 지난 24일 개최했다.

 
청년타운 중심 취‧창업 지원

청년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당진시는 청년들을 위한 일자리 문제를 위해 구 군청사 별관에 위치한 청년센터 나래를 중심으로 취창업 프로그램을 진행해 왔다. 특히 2020년에는 청년센터의 기능을 보강한 청년타운을 준공할 예정으로 청년들을 위한 코워킹 공간과, 청년창업가들을 위한 창업 입주공간 조성, 창업 관련 포럼 등을 개최할 수 있는 컨퍼런스홀을 조성할 예정이다. 더불어 창업 아이디어를 실제 제품화 해볼 수 있는 팹랩과 제품 홍보물 촬영 및 미디어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스튜디오도 마련된다.

창업 뿐만 아니라 지역주도형 일자리사업으로 지역의 우수 중소기업과 청년을 연계, 일자리를 제공하는 사업에 50억5000만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올해 21억 원을 투입했던 것에 두 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더불어 경력단절 여성들을 위한 시간제 일자리도 제공할 계획이다.

 

중장년 및 여성 일자리도

청년 일자리 뿐만 아니라 중장년을 위한 창업 지원사업도 이뤄진다. 지난 11월 구 군청사 별관에 중장년기술창업센터가 입주했으며, 이곳에서는 기술력과 노하우를 가진 중장년 퇴직자를 대상으로 맞춤형 기술창업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1기 입주기업 7곳이 이곳에서 창업의 꿈을 키워 나가고 있다. 더불어 센터에서는 시제품 개발과 사업화, 판로개척, 기업성장까지 창업의 전주기에 걸쳐 중장년들을 돕는다. 또한 아래층에는 기존 여성새로일하기센터와 통합일자리센터를 통합한 일자리종합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지역상권 활성화 정책 추진

당진시는 올해 기업 투자유치와 일자리 창출과 더불어 지역화폐 유통을 통한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해 당진사랑상품권을 개선, 재발행했다. 기존 전통시장과 원도심 일원에서만 사용 가능했던 당진사랑상품권이 유흥업소나 사행성 업소를 제외한 사실상 대부분의 소상공인 영업장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올해 2월 시는 충남도, 충남신용보증재단과 소상공인 경영안정 지원 확대를 위해 특례보증자금 업무협약을 맺고 당진시의 출연금을 기존 4억 원에서 5억 원으로 확대했다. 소상공인 특례보증이란 담보 능력이 없어 은행에서 융자를 받지 못하거나 자금 사정이 열악한 소상공인이 금융기관으로부터 저리로 대출받을 수 있도록 보증한 제도다.

자치단체의 출연금을 재원으로 충남신용보증재단이 출연금의 12배까지 지급보증을 한다. 따라서 올해 시소상공인들은 시의 출연금 5억 원의 12배인 총 60억 원의 자금을 대출받을 수 있었다. 또한 신용등급 6등급 이하의 저신용 소상공인을 위한 손실보전금 1억 원을 출연해 연간 10억 원 규모의 대출을 지원했다.

 

고용 관련 지표 나은 편이지만…

경제 분야와 관련해 당진시는 지난 6월 고용노동부 장관상을 수상하면서 6년 연속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대상을 수상했다. 또한 통계청이 발표한 고용조사에서 2019년 상반기 고용률 69.2%를 기록하며 7년 연속 전국 시 단위 고용률 2위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시민들이 체감하는 경제불황은 여전하다. 단기간 당진시의 발전을 이끌었던 철강경제 중심의 사회를 벗어나 산업구조를 다변화 하는 것이 지역의 경제 근간을 튼튼하게 하는 길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당진시는 다양한 분야의 기업을 유치하고 기술을 보유한 인재양성과 기업의 투자가 선순환 하는 건강한 산업 생태계를 만들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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