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사회
  • 입력 2019.12.30 13:02
  • 호수 1287

“현대제철 1만t, 당진화력 9100t으로 배출량 줄일 것”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대제철·당진화력 대기오염물질 감축 이행사항 발표
대기오염물질 자발적 감축 추진위원회 2차 회의

▲ 2019년 대기오염물질 자발적 감축 추진위원회 2차 회의가 지난 10일 당진시청 중회의실에서 진행됐다.

2019년 대기오염물질 자발적 감축 추진위원회 2차 회의가 지난 10일 당진시청 중회의실에서 진행됐다.

이번 회의에서 현대제철과 당진화력은 대기오염물질 감축 이행사항을 발표했다. 현대제철에서는 소결공정에서 청정설비를 개선하기로 한 가운데, 설비를 개선한 1·2소결을 지난 5월부터 가동하고 있다. 3소결은 현재 개선 공사를 진행중이며 내년 6월부터 가동할 예정이다.

지난 11월까지 올해 1만6969t의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한 현대제철은 올해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으로 약 1만8000t을 예상한 가운데, 3소결 개선 공사 및 저질소 무연탄 사용을 통해 2021년에는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1만 t까지 저감할 계획이다. 또한 111개의 자발적 협약 사업장의 굴뚝자동측정기기(TMS) 배출농도 30분 평균치를 환경부 홈페이지와 사업장대기오염물질관리시스템에 공개하고 있다.

한편 당진화력은 지난해까지 1만3428t의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한 가운데, 2025년까지 환결설비 보강 및 교체해 2019년에는 대기오염배출량을 약 1만1000t까지 감축하고, 2025년에는 약 9100t까지 감축할 계획이다.

당진화력은 2021년부터 순차적으로 1~4호기 환경설비를 교체하고, 2020년에 5~10호기는 환경설비 교체 타당성 조사용역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시기인 겨울철에는 4·6호기를 장기 정지하고,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발령시 탈질·탈황 약품을 추가 투입하는 등 방지시설을 최적화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회의에 앞서 당진환경운동연합 김정진 탈석탄특별위원장과 당진지속가능발전협의회 오미숙 운영위원을 새로운 위원으로 위촉했다.

검증위원 선정 두고 현대제철과 시민단체 간 공방

“위원회 나가겠다” 강경 발언까지 나와

자발적 감축 추진위원회 2차 회의 과정에서 검증위원 선정을 두고 현대제철과 시민단체 간 공방이 오갔다.

이번 논의는 두 기업의 감축 이행사항에 대해 설비 관련으로 엔지니어링 전문가의 검증이 필요하다면서 시작됐다. 이날 검증위원으로 현대제철에서 2명, 당진시속가능협의회와 당진환경운동연합에서 각각 1명을 추천한 가운데, 당진환경운동연합이 추천한 인사를 두고 시민단체와 현대제철 간 설전이 오갔다.

당진환경운동연합에서는 포스코 광양제철소의 환경문제를 알린 이상열 씨를 추천했지만 현대제철에서는 “회사를 고발한 소송 당사자로 이해관계가 얽혀 있는데다, 엔지니어링 전문가로 볼 수 없는 사람에게 검증을 받기에는 무리가 있다”면서 난색을 표했다.

이를 두고 유종준 당진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은 “그동안 환경문제와 관련해서 많은 사람들이 위원회의 실효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며 “환경문제를 제기한 사람이므로 이상열 씨를 검증위원으로 선임하는 것은 타당하다”고 주장했다. 유 사무국장은 “현대제철이 거부한다고 해서 검증위원이 될 수 없다면 나도 위원회에 안 나오겠다”며 강경하게 발언했고, 오미숙 당진지속가능발전협의회 위원은 “검증을 받아야할 기업에서 검증위원을 추천받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의견을 더했다.

공방이 이어지면서 결국 추진위원회는 당진시와 당진시의회, 시민단체에 검증위원을 추천받고 내년 상반기에 다시 회의를 열어 검증위원을 선정하기로 했다.

 

 

저작권자 © 당진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5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