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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내 곁에 있는 친구 같은 존재, 책”
북클럽 모이토·북키스 임소희 회원(신평면 거산리)

도서관 봉사 및 북클럽 활동 꾸준히 이어와
“살아가는 이야기 담은 책 쓰고파”
한수미l승인2019.12.30 13:08l(128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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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친구 같은 존재’라는 임소희 씨 곁에는 항상 책이 있다. 친구를 기다리거나 버스를 타고 이동할 때, 책은 그의 비어있는 시간을 메워주곤 했다. 3년 전 서울에서 당진으로 내려와 헛헛했던 시간도 책이 달래줬다. 현재 임 씨는 북클럽인 북키스와 모이토 두 군데에서 활동할 정도로 당진살이에 완벽 적응했다.

18살 4명의 아이와 12개월 동안 열두 권의 책을 함께 읽고 토론하며 각자 자신의 문제를 극복하는 과정을 그린 소설 <수상한 북클럽>, 데이터를 통해 질병의 사회적·정치적 원인을 밝히는 사회역할을 도구 삼아 혐오와 차별, 고용불안 등 사회적 상처가 어떻게 우리 몸을 아프게 하는지 말하는 <아픔이 길이 되려면>, 교직 체험을 바탕으로 길들지 않은 아이들의 세계를 담은 <나는 선생님이 좋아요> 등 임 씨는 여러 책을 줄줄이 추천했다.

이 가운데서도 꼭 읽길 바라는 책으로 <오래된 미래>와 <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을 추천했다. <오래된 미래>는 서부 히말라야 고원의 작은 지역 라다크가 서구식 개발로 파괴, 분열되는 과정을 그린 책이다.

임 씨는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로 라다크와 같이 전통이 많이 사라졌다”면서 “변화에 아쉬움을 느끼며 읽은 책”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책이 좋아 아들에게도 추천해 함께 읽었다”고 전했다. 반면 <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은 백인 문명에 억눌리면서도 영혼의 풍요를 최고의 가치로 삼고서 자연에 순응하며 살았던 아메리칸인디언 체로키족의 철학과 지혜를 담은 책이다.

한편 두 자녀를 둔 임 씨는 막내딸(현 27세)이 초등학교 3학년일 무렵, 학교 도서관에서 사서 봉사를 시작했다. 그때만 해도 학부모가 전적으로 도서관을 맡아 운영했고, 도서 선정부터 구입, 분류, 대출반납까지 모든 일을 맡았다. 그 후 서울 강동구의 한 작은 도서관에서도 12년 동안 봉사했으며, 그중 7~8년은 봉사회장을 맡기도 했다고.

이후 건축사인 남편을 따라 당진에 새롭게 터를 잡았다. 그는 “처음 당진을 왔을 땐 아는 사람이 한 명도 없었다”며 “북키스 활동을 하고 시립도서관에서 실시한 독서동아리 리더 양성 프로그램을 통해 좋은 책을 많이 읽고 토론하는 수업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이어 “프로그램에 이어 지금은 '모이고 이야기하자, 토론하자'의 뜻이 담긴 모이토에 참여하며 책을 읽고 논제를 선정해가며 책을 읽고 있다”전했다.

임 씨는 장르를 불문하고 책을 읽는다. 처음엔 수필을 읽기 시작해 지금은 궁금한 내용이라면 다양한 분야의 책을 찾아 읽는다고. 한편 그의 독서 팁은 잠시 독서를 중단할 때 책을 펴놓는 습관이다. 그는 “책을 펴 놓으면 자꾸 신경이 쓰여 결국 읽게 된다”며 “우리집 침실과 부엌, 거실 등 곳곳에는 책이 펴져 있다”고 말했다.

“책을 읽으면서 일기처럼 글을 써오고 있어요. 또 SNS에 여행기나 일상 글을 올리기도 해요. 언젠가 글을 써 보고 싶은데 용기가 나지 않아요. 언젠가 제 개인 소장용이라도 살아가는 얘기를 담아보고 싶어요.”

<읽은이가 밑줄 친 구절>


한수미  d9111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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