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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3개 기업 1조원 투자유치 공장설립 승인은 73건 2000억원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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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영철강 이전비용 검토 중…“타당성 없으면 협약 무산?”
“투자유치 협약, 실제 공장 건립으로 이어져야”

당진시가 2019년 한 해 동안 13개 기업과 총 1조 원의 투자유치 협약을 체결한 가운데, 실제로 공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기업은 총 73개, 2000억 원 규모인 것으로 분석됐다.

당진시 기업지원과에 따르면 투자유치 실적은 기업이 당진시 지역에 공장 등을 건립키로 하고 투자협약을 체결한 것으로 법적 구속력은 없다. 반면 기업유치 실적은 실제 공장등록을 목적으로, 인허가 등 공장설립 신청을 승인한 상태를 일컫는다.

당진시에는 13개 기업이 당진시와 투자유치 협약을 맺고 총 1조103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 중에서 가장 많은 투자금액을 예상하고 있는 환영철강은 3500억 원을 들여 현재 위치한 석문면 삼화리에서 석문국가산업단지로 이전키로 했다. <본지 제1260호 ‘환영철강, 공장 이전 추진 협약 체결’ 기사 참조>

그러나 석문산단 지반이 약해 더 많은 공사비가 들 것으로 예상되면서 환영철강의 공장 이전이 불투명한 상태다. 이 문제는 지난달 당진시의회가 진행한 시정질문에서도 지적된 바 있다.

당시 문제를 제기한 김기재 의장은 “환영철강이 이전 비용에 대해 검토하고 있는데, 공장 이전이 타당하지 않다고 결론이 도출될 경우 협약이 무산되는 것이냐”면서 “투자유치 협약 이전에 충분히 검토 후, 실제 이전을 추진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환경문제로 피해를 호소했던 주민들은 공장 이전을 기대하는 만큼, 이전이 추진되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투자유치 실적도 중요하지만 실제 공장설립까지 이뤄져야 지역경제에 실효성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당진시에 따르면 지난해 유치한 기업 가운데 실제 추진 중인 곳은 라미드 골프앤리조트(2000억 원)와 종근당건강(1822억 원)으로 현재 행정절차를 이행하고 있으며, 한내포티(110억 원)와 하이드로폼테크(140억 원)가 현재 공사 중이다. 또한 에스지오(30억 원)와 영월이엔에스(80억 원)는 계약을 완료한 상태다. 환영철강을 비롯한 그 밖에 다른 기업은 투자유치 협약 체결 이후 준비단계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공장설립 신청 승인을 받은 기업유치 실적은 총 73개 기업으로, 총 투자금액은 2047억 원, 1015명의 고용을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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