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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총선 출마예정자를 만나다 2] 한광희 민족문제연구소 당진시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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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경선 통해 시민의 평가받겠다”

“故 노 전 대통령 탄핵·죽음의 부당함 알리기 위해 정치 나서”
“환경문제 심각…거버넌스 구축해 적극적인 해결 나서야”

“제1야당, 진정 국민 위해 정치하는 것인지 의문”
“적폐 청산 반드시 이뤄져야…정의로운 국가의 첫발”

<편집자주> 내년 4월 15일,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되면서 본격적인 선거전이 펼쳐지고 있다. 이번 총선에 출마할 후보들을 만나 이들의 정치철학과 지역 현안 등에 대한 생각을 들어본다. 후보자에게는 자신의 정치적 소신을 전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유권자들에게는 후보자에 대한 검증과 충분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유권자들의 선택을 도울 예정이다.

출마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부당하게 탄핵됐을 때 민주당에 입당했다. 힘을 실어줘야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끝내 서거하셨다. 이후 서민의 밥줄을 끊는 이명박 정부의 암흑 시절이 도래했다. 당시 정의로운 시민을 모아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1주기 추모문화제를 2009년에 개최했다. 추모문화제가 이명박 정권에 맞서는데 교두보가 됐으면 했다. 그러면서 자연스레 정치에 입문하게 됐고,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탄핵과 죽음의 부당함을 알리기 위해 국회의원 선거에도 나서게 됐다.

앞서 두번의 국회의원 선거와 2018년 시장 선거에서 예비후보로 출마했지만 낙천했다. 계속해서 출마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정치에 뜻을 두고 여러 번 출마했다. 하지만 시민들의 평가조차 받지 못하고 2012년과 2016년 국회의원 선거, 2018년 당진시장 선거에서 컷오프로 탈락했다. 경선조차 하지 못했기 때문에 시민의 평가를 받아보지 못했다. 한편 이번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경선룰이 확정됐다. 여기에는 지역에서 정치에 도전하는 사람이 있다면 경선을 해야 한다는 조항이 포함됐다. 세 차례 컷오프로 탈락한 입장에서 이번 기회야말로 시민들에게 제대로 평가받을 기회가 주어진 것이라고 생각해 출마했다.

당진지역의 가장 시급한 현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여러 현안이 많다. 그중에서 환경문제가 가장 시급하다고 생각한다. 환경문제에 따라 정주 여건이 악화하고 농산물 가격이 하락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당진의 환경문제를 방치해서는 안 된다.

그렇다면 지역의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이 있다면?

지자체에서 5년에 한 번씩 환경 개선 계획을 세우고, 그 과정에서 철저하게 환경에 영향을 미치는 사업장을 조사해야 한다. 또한 자료를 시민에게 공개하고 거버넌스를 구성해 환경문제의 대안을 모색해 나가야 한다.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큰 노력이 필요하다.

경제 활성화에 대한 시민들의 열망도 크다. 이를 위한 방안이 있다면? 

경제 활성화는 어려운 문제다. 서민, 그리고 특히 취약계층이 체감하기에 경제가 어려운 것은 당연하다. 이 문제는 이명박 정부에서 발생한 것이다. 당시 이명박 정부는 빚을 권하는 사회를 만들었고 그로 인해 경제 양극화가 극심해졌다. 사실 지금의 거시 경제는 좋은 상황이다. 앞으로도 지금보다 좋기 어려울 것이다. 현재 문재인 정부에서 양극화를 줄이기 위해 사회안전망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정책을 잘못 보고 있는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

당진지역의 미래 성장동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평택에 빼앗긴 땅이라고 본다. 이 땅은 반드시 찾아야 한다. 박근혜 정부가 경기권과 충청권의 분열과 반목을 정치적으로 이용했던 적폐 행위였다. 이 땅을 되찾아 잘못된 결정을 바로 잡아야 한다. 땅을 되찾는다면 당진 경제가 되살아날 것으로 생각한다.

해결해야 할 국가적 현안 3가지를 꼽자면? 

첫 번째는 동북아 평화다. 대법원이 일본의 강제징용에 대해 배상하라는 판결을 내린 이후 일본은 백색국가에서 우리나라를 제외하며 무역 전쟁을 일으켰다. 냉전의 시작이다. 냉전을 얼마나 잘 해결하는지가 문재인 정부의 과제다. 국민도 문 정부를 믿고 이 난국을 잘 헤쳐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두 번째는 경제 양극화로 쉽게 회복하기 어려운 문제지만 현 정부와 차기 정부에서 꾸준히 해소해야 할 문제다. 
세 번째는 적폐 청산이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이 통과돼 개혁을 위한 첫발을 떼게 돼 다행이다. 적폐 청산은 정의로운 국가로 가는 첫발이다. 많은 응원 바란다.

이번 경선결과를 어떻게 예상하는가?

솔직히 말해 모르겠다. 시민의 선택과 평가가 어떠할지 잘 모르겠다. 지금까지 걸어온 시대정신의 길에 대해 시민들의 많은 응원이 필요하다.

같은 당 어기구 국회의원에 대해 평가하자면?

평가는 시민에게 맡기겠다. 하지만 어기구 의원이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후 당진의 환경은 많이 악화됐다고 생각한다.

조직이 취약한데 이를 어떻게 극복할 계획인가?

조직뿐만 아니라 자금도 부족하다. 이 때문에 열심히 몸으로 뛰며 SNS를 활용해 선거에 임하고 있다. 시민들이 잘 판단해 선택해줬으면 한다.

본인의 장단점은?

나는 흠결이 많은 사람이다. 그래서 늘 배움으로 채우고 있다. 장점은 ‘솔직히 살아야 한다’는 신조로 살아온 것이다. 정치는 엘리트가 아닌 정직한 사람이 해야 하고 의사는 똑똑한 사람보다 착한 사람이 해야 한다는 말이 있다. 솔직하고 정직한 모습을 봐 달라.  
당선된다면 이것만큼은 꼭 해결하겠다는 현안이 있다면?

무엇보다 빼앗긴 당진 땅을 되찾는데 최선을 다하고 시민을 위해 의정활동을 할 것이다. 중산층 시민을 위한 정책을 추진하겠다.

현 정치권을 평가하자면

제1야당(자유한국당)은 정말로 국민을 생각하는 것인지 모르겠다. 한편 대통령은 바뀌었지만, 사회적인 개혁이 필요하다고 본다. 공수처법 통과라는 하나의 변화는 끌어냈지만 앞으로 원칙과 상식이 지배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언론이 바뀌어야 한다. 국민의 응원이 필요하다.

시민에게 한 마디

경자년 새해를 맞이해 당진시민 모두가 건강하고 평안한 나라에서 행복하길 바란다. 많이 응원해 달라.

>> 한광희 지회장은…
- 1961년 신평면 신송리 출생
- 북창초·합덕중·천안북일고 졸업
- 충북대학교 화학과 졸업
- 전 노무현재단 
  대전충남세종 운영위원
- 전 문재인 대통령 미래한국전략특보
- 동학농민혁명 
  승전목 기념사업회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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