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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한시] 雪中梅 (눈 속의 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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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재 채규흥 한시작가

雪中梅 (눈 속의 매화)

於焉臘月値隆冬(어언납월치융동)
어느새 섣달의 한겨울이 되어
冒雪寒花綻素容(모설한화탄소용)
눈 덮인 매화 흰 모습을 터트렸다.
玉骨亭亭凭苦竹(옥골정정빙고죽)
매화의 아름다운 모양은 대나무에 비견되고
氷姿凜凜伴孤松(빙자늠름반고송)
매화의 늠름한 모습은 우뚝 솟은 소나무와 짝한다.
芳香冷蕊無蜂迹(방향냉예무봉적)
고운 향기 깨끗한 꽃술에는 나비의 자취가 없고
嫩色瓊枝有雀蹤(눈색경지유작종)
여린 색 고운 가지에는 참새의 발자취가 있다.
愛看姸姸詩想動(애간연연시상동)
사랑스럽게 고운 모습 보노라니 시상이 움직여
吟哦覓句酒思從(음아멱구주사종)
읊조리며 시구를 찾으니 술 생각이 따른다.

 - 臘月(납월) : 섣달
 - 寒花(한화) : 추운 겨울에 피는 꽃. 즉 매화를 지칭함.
 - 玉骨(옥골) : 매화의 이칭
 - 氷姿(빙자) : 氷姿玉骨(빙자옥골)의 준말로 매화의 깨끗한 모습을 형용

“어느덧 겨울도 깊어 그야말로 다사다난했던 한 해도 가고 새로운 한 해가 시작됐습니다. 한겨울의 매서운 추위를 무릅쓰고 매화는 고운 자태를 뽐내며 봄이 다가오고 있음을 알리고 있네요. 다가온 새해에는 또다시 새로운 소망을 품고 열심히 땀 흘리며 살아가야 하겠지요. 당진시대 애독자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하시는 일마다 소원성취하시길 바랍니다.”

 >> 효재 채규흥 한시작가는
- 현 남송한시연구회 회원
- 전 당진시서예인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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