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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체육
  • 입력 2020.01.04 20:38
  • 호수 1288

[신년기획-운동하는 사람들] 복싱하는 박성일 씨(읍내동, 55)
“내 건강이 가족의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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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서 자라 운동은 ‘놀이’이자 ‘생활’
딸과 함께 복싱…온 가족의 운동 사랑

<편집자주> 
2020년이 밝았다. 지난 한 해를 돌아보며 새로운 마음으로 신년계획을 세우는 가운데 운동을 계획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작심삼일로 끝나는 경우가 많다. 본지에서는 꾸준히 운동을 하는 시민들을 소개하며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 비결을 살펴볼 예정이다.

밀양 출신으로, 당진에 온 지도 약 25년이 흘렀다는 박성일 씨는 운동 마니아다. 어린 시절부터 운동하기를 좋아했던 그는 중학생 때 학교 육상 대표 선수로 뛰기도 했다. 시골에서 자라 별다른 놀이문화가 없었다는 그에게 운동은 ‘놀이’였다고.

박 씨가 해온 운동은 다양하다. 30년 넘게 등산을 해오고 있으며, 클라이밍, 탁구, 테니스 등 다양한 종목들을 섭렵했다. 땀 흘리고 운동하는 게 즐겁다는 그에게 운동은 생활이었다. 10년동안 매일 새벽 일찍 일어나 12km를 걸어 출근하곤 했다. 요즘에는 미세먼지로 인해 집에서 자전거를 타고 출근한다고.

술을 좋아했던 그는 어느 날부터 음주 후 기억이 나지 않을 때가 잦아지자 건강에 대한 염려로 운동의 필요성을 느꼈다. 박 씨는 “운동은 스스로가 필요성을 느끼고 절실해야 할 수 있다”며 “내 건강이 가족의 건강이라 생각하면서 운동에 대한 간절함이 커졌다”고 전했다. 3년 전 복싱을 시작한 박 씨는 매일 일을 마치면 읍내동에 자리한 타이거복싱체육관으로 향한다. 그는 “다른 사람들에게 구애받지 않고 혼자 운동 할 수 있는 게 장점”이라며 “또한 다른 체육관은 운동 시간이 정해져 있지만, 이곳에서는 내 시간에 맞춰 자유롭게 운동할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특히 운동하는 그의 옆에는 딸 박혜린(20) 씨가 함께한다. 함께 운동한 지 2년 정도 됐다는 박 씨는 “복싱은 여성에게 호신술로도 좋은 운동”이라며 “딸은 현재 2단으로 승단했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그의 가족 모두 그를 따라 운동 마니아다. 큰 딸은 태권도와 합기도를 했고, 아내는 등산을 즐겨한다고.

한편 작심삼일로 끝내지 않고 운동할 수 있는 방법으로 주변에 운동한다는 것을 알리라고 조언했다. 가족에게 운동을 약속하는 것이 더욱 좋다고. 그는 “막연히 속으로 생각만 하면 할 수 없다”며 “특히 자녀에게 운동한다고 약속하면 거짓말을 할 수 없어 운동을 지속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박성일 씨는
- 1966년 밀양 출생 (55세)
- 읍내동 거주, 현대제철 근무
- 복싱 3년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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