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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베이조합 갈등 주요 쟁점 및 입장 정리
토지 매입부터 건축 및 등기까지 복잡한 속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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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부장 지경석, 이사 임관택·손기호 선출
“상임이사 후보 사퇴…선거 다시 치러야”

허베이사회적협동조합 당진지부가 지난 20일 이사와 감사 등 임원을 선출했다. 그러나 선거 전부터 제기된 기금 사용에 대한 문제제기와 논란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허베이조합은 지난 2007년 태안 만리포에서 발생한 허베이스피리트호 기름유출 사고 이후 피해지역 복구와 환경복원사업을 위해 피해주민들로 구성된 사회적협동조합이다. 

사고 이후 유류피해대책위원회가 구성돼 활동했으나, 삼성중공업이 출연한 지역발전기금을 대책위가 직접 받으면 세금을 50%나 내야 했다. 세금을 면제받기 위해서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기금을 우회적으로 받아야 했기 때문에 설립한 게 허베이조합이다. 허베이조합은 태안, 서산, 당진, 서천 등 4개 지부로 구성돼 있으며, 본부는 가장 피해가 컸던 태안이 맡고 있다.

삼성중공업에서는 지역발전기금으로 2900억 원(이자 포함 3067억 원)을 출연한 가운데, 2018년 12월 대한상사중재원의 판결에 따라 허베이조합에는 총2024억 원이 배분됐다. 당진지부의 경우 61억 원을 배분받았다. 

더불어 당진지부에서는 유류피해대책위 이름으로 어민회관 건립비용 4억7000만 원을 해양수산부에게 받아 지난해 4월 송악읍 기지시리에 사무실을 건립했다. 그러나 해당 건물은 현재 유류피해대책위원회가 아닌 허베이조합 당진지부 간판을 걸고 사용 중이다. 

땅을 매입하고, 건물을 세우고, 등기를 하는 과정에서 건물 임대차 계약 등을 두고 허베이조합 내부적 갈등과 법적인 문제가 얽혀 삼성 출연금 사용에 대한 문제가 제기됐다. 이번 호에서는 각 측이 주장하는 주요 쟁점과 주장을 정리했다. 

한편 지난 20일 진행된 임원 선거에서는 지경석 씨가 지부장으로, 임관택·손기호 씨가 이사로, 양성길 씨가 감사로 선출됐다. 상임이사로 출마했던 채남기 씨는 중도에 후보를 사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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