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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
  • 입력 2020.02.14 20:41
  • 호수 1294

“지역서점 우선 이용해 달라”
지역서점·도서관 관계자 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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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서점 활성화 및 지원 조례 논의
“가짜 서점 거르고 지역서점 보호방안 강구해야”

▲ 지역서점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을 위한 지역서점·도서관 관계자 간담회가 지난 11일 당진시립도서관에서 열렸다.

지역서점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을 위한 지역서점·도서관 관계자 간담회가 지난 11일 진행됐다.

당진시립도서관(관장 안봉순)에서 열린 간담회는 지역서점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 방향과 지역서점 인증제 추진 방향에 대해 논의하고 지역서점을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간담회에서는 △안지민 당진서점 대표 △이명옥 동인당 대표 △안명수 삼지사 대표 △지은숙 오래된 미래 대표 △한선예 한선예의 꿈꾸는 이야기 대표 △김미자 그림책꽃밭 대표 △이건호 부시장 △안봉순 당진시립도서관장 △박명수 당진시립도서관 관리팀장 △김혜경 당진시립도서관 사서팀장 △최창용 의원(당진시립도서관 운영위원장) △서영훈 의원(당진시립도서관 운영위원) △공진숙 당진시립도서관 운영위원(당진도서관장) △김경민 송악도서관 운영위원이 자리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공공기관 및 학교에서 도서를 구매하는 경우 지역서점을 이용해줄 것이 제안됐다. 김미자 그림책꽃밭 대표는 “공공도서관과 초등학교에서 도서 구매가 어떻게 이뤄지는지 궁금했다”며 “도서를 구매할 경우 지역서점을 많이 이용해 달라”고 말했다. 또한 강사 초빙, 독서동아리 운영 등 독서프로그램 지원, 지역서점 지원 방안과 지역서점 인증제 관리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활성화 위한 조례 제정

당진시 지역서점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은 그동안 온라인 서점과 대형서점으로 설 자리를 잃던 지역서점을 활성화하고 지원하고자 마련됐다. 조례(안)의 ‘지역서점’이라 함은 소상공인이 경영하는 서점 중에서 방문매장 사업장을 두고 영업하는 서점을 말한다.

조례(안)에는 △지역서점위원회 설치 △도서구매 시 지역서점 우선 계약 △지역서점 인증 △지원사업 등이 포함됐다. 세부적인 지원 사항을 살펴보면 당진시는 지역서점의 창업 및 경영지원, 생활문화공간 기능 확대를 위해△창업상담, 컨설팅, 창업자금 융자지원 등 창업지원 △마케팅 지원 및 경영개선 지원 △작가와의 만남, 독서동아리 운영, 전시 및 공연 등 활성화 지원 등이 포함됐다. 

또한 간담회에서는 당진시 지역서점 인증제 시행 계획(안)이 보고됐다. 당진시 지역서점 인증제란 인증 기준을 충족한 서점에 당진시 지역서점임을 인증하는 제도로 당진시 및 지역 공공기관에서 도서를 구매할 경우 인증받은 지역서점에서 우선 구매토록 하는 사업이다.

[간담회 주요 발언]

이명옥 동인당 대표 : 작가 등 강사를 초빙할 수 있는 예산을 당진시에서 지원해줬으면 좋겠다.
안봉순 당진시립도서관장 : 추경에서 예산 계획을 세우거나 내년도 본예산으로 지원할 수 있을 것 같다. 우선 서점을 대상으로 한 공모사업을 안내하도록 하겠다. 또한 독서동아리 등을 지원할 때 지방보조금으로 지원하거나 직접 당진시 예산으로 지원하는 방법이 있다. 지방보조금 지원의 경우 상위법에 근거가 있어야 하는데 지역서점을 지원할 수 있는 효율적인 방법을 찾아보겠다.
김미자 그림책 꽃밭 대표 : 이미 운영하고 있는 서점의 경우 어떻게 자금 및 융자지원을 받을 수 있는가. 서점에서 리모델링 등을 할 수도 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은행에서 얼마의 이자로 융자할 수 있는지 궁금하다. 구체적인 지원방안이 마련됐으면 좋겠다.
박명수 당진시립도서관 관리팀장 : 자금 지원 방안에 대해서 전문가와 논의해보겠다. 
안지민 당진서점 대표 : 지역서점이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당진시립도서관에서 독서 프로그램을 개발·기획해 달라. 한정적인 독서인구에서 도서관과 지역서점이 같은 일정으로 독서 행사를 하면 서로 인구를 나눠먹기 할 뿐이다. 서로 일정을 공유하고, 함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효과를 내야 한다.
김경민 운영위원 : 타 지역에서는 가짜 서점으로 지역서점이 피해를 입기도 한다. 온라인 서점이 매장을 마련하면 지역서점으로 인증을 받을 수 있는 지 궁금하다. 인증 기준 강화와 사후관리가 필요하다. 
서영훈 의원 : 서점이라고 등록한 업체를 찾아가면 전혀 다른 업체다. 페이퍼 컴퍼니, 즉 서류상으로만 존재하는 유령서점으로 지역서점들이 피해를 입을 수 있다. 지역서점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해야 한다.
안봉순 당진시립도서관장 : 인증 후에도 현장 실사로 점검하고 사후관리하겠다. 
이건호 부시장 : 운영위원회 등을 통해 가짜 서점을 걸러낼 수 있도록 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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