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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 2024-04-14 23:40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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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선거 현장을 가다] 지역원로
“침체된 경제를 부양시켜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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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발전 위해 일할 국회의원 원해
“포퓰리즘 노인 정책 지양해야”

<편집자주> 제21대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총선이 오는 4월 15일에 치러진다. 선거 때면 후보자들은 수많은 공약을 쏟아내지만 현실과 다르거나 체감하기 어려운 공약도 존재한다. 본지에서는 각계각층 유권자들의 목소리를 모아 전달하고자 기획보도 <선거 현장을 가다>를 연속해 보도한다.

“경제 활성화 이뤄야”

4.15 총선을 앞두고 지역 원로들의 공통적인 화두는 ‘경제 활성화’다. 서흥석 전 당진군농민회장은 “지역경제를 살려야 한다”며 “지역경제가 살아야 인구가 증가하고, 당진시가 살아날 수 있다”고 말했다.

홍천표 전 당진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그동안 당진시는 철강기업을 비롯해 크고 작은 기업들의 역할로 활력있는 도시 중 하나로 인식돼 왔다”며 “하지만 현재는 여러 가지 여건에 의해 심각한 경제 침체를 겪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세제혜택, 금융지원 등 다각적인 지원 방안을 강구해 기업을 유치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 지역경제 및 시장경제 활성화에 주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당진땅 수호해야 합니다”

또한 원로들은 빼앗긴 땅을 되찾아 오는 것에도 관심이 많았다. 아산만에 위치한 평택당진항 매립지를 평택시에 빼앗긴 뒤 당진시민들은 분노했다. 정부청사 앞 대규모 집회부터 지역에서 진행된 촛불집회, 헌법재판소 앞 1인 릴레이 피켓시위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당진땅을 되찾고자 했다. 손인교 전 당진새마을금고 이사장은 “당진시민으로서 가장 큰 현안을 꼽자면 빼앗긴 우리 땅”이라며 “평택시에 빼앗긴 우리 땅을 반드시 되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 당진시개발위원장이자 충남도계 및 당진땅 수호 범시민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종식 위원장은 “평택당진항 매립지에 대한 헌법재판소와 대법원 승소는 모든 당진시민들의 염원”이라며 “지역을 대표하는 정치인이라면 동분서주하며 지역의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다각도로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고 전했다.

“노인 일자리 확충해야”

지난 2019년 4월 기준 당진시 65세 이상 인구는 2만9311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인구 16만7481명 중 17.5%를 차지해 당진시는 고령사회를 넘어 초고령사회에 근접해 있다. 원로들은 노인 정책에 대해서도 다양한 관점을 제시했다.

이경숙 서양화가는 “노인을 위한 복지시설이 잘 돼 있고, 노인복지관에서는 노인을 위한 프로그램들이 다양하게 운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구자생 전 대한노인회 당진시지회장은 “경로당 등 기반 시설이 잘 마련돼 있어 노인들이 활동하기 편리하다”고 덧붙였다.
반대로 노인 일자리에 대해서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지충원 면천향교 전교는 “포퓰리즘 정책이 아닌 노인들이 정당하게 일해서 소득을 얻을 수 있는 경제활동이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역 원로들은 노인 정책 및 지원체계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전하기도 했다. 손 전 이사장은 “노인 관련 단체를 지원하는 보조금 관리가 미흡하다”면서 “단체가 보조금을 제대로 사용하지 않거나 횡령하는 등 보조금에 대한 관리·감독이 강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정순 당진웰다잉문화연구회장은 “경로당을 순회하며 강의를 다니면서 노인들의 빈부격차를 느꼈다”며 “차상위계층 노인들이 행복권을 보장받는 사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우리는 이런 후보를 원한다]

구자생 전 대한노인회 당진시지회장
“여야를 떠나 사람의 됨됨이를 보고 투표하겠습니다. 야합에서 벗어나 당진을 대표할만한 인물을 가려내야 합니다. 후보자들의 자격을 찬찬히 살피겠습니다. 참신하고 능력 있는 후보가 나오길 바랍니다.”

김덕섭 전 당진시주민자치협의회장
“편견 없고 양심적이며 공정한 후보를 원합니다.”

손인교 전 당진새마을금고 이사장
“지역을 골고루 발전시키고 중장기적인 관점으로 당진을 발전시킬 수 있는 후보자를 선택할 것입니다.”

이경숙 서양화가
“얼토당토 않는 공약이 아닌 정말 지킬 수 있는 공약이 제시돼야 합니다. 이제는 유권자들도 터무니없는 공약에 속지 않을 겁니다. 성실한 후보자가 뽑히길 바랍니다. 성실하다면 공약을 지킬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김귀자 노년학 박사
“우리가 생활하는데 있어 편리한 삶을 살 수 있도록 해주는 후보자가 필요해요. 시민의 삶에 관심을 가지는 후보자를 원합니다. 선거 때만 알랑방귀를 뀌는 게 아닌, 늘 시민들의 삶이 어떤지 물어보는 자상하고 세심한 사람이 당선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강천 전 대한적십자사 당진지구협의회 초대회장
“정치인은 어떤 사태나 문제에 대해 본질로 다가가야 해요. 하지만 많은 정치인들이 본질이 아닌 터무니없는 것으로 갈등하고, 국론을 분열시키고 제 할 일을 하지 않고 있죠. 국민의 행복을 위해 정치하길 바랍니다. 이번 선거에서는 정직한 후보를 원해요. 정직한 사람은 약속을 잘 지킨다고 생각해요. 당을 떠나서 정직한 사람에게 투표하겠습니다.”

서흥석 전 당진군농민회장
“실천하는 후보자가 중요합니다.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당진을 발전시킬 후보를 뽑을 생각입니다. 선거는 유권자의 최고 권한입니다. 당진시민들이 유권자의 권리를 제대로 행사해야 합니다. 지역사회를 위해 어떤 후보를 지지하는 게 좋을지 잘 판단해서 선거에 참여하기를 바랍니다.”

지충원 면천향교 전교
“소신이 뚜렷하고 카리스마 있으며, 패기가 있는 인물을 뽑을 것입니다. 당진을 위해 일할 수 있는 사람을 선택하겠습니다.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은 최선을 다해 하고, 못하는 것은 솔직히 못한다고 말하는 실천력이 좋은 후보를 원합니다.”

김종식 전 당진시개발위원장
“당리당략을 떠나 국가번영과 국민을 두려움으로 섬기는 후보를 원합니다. 국회의원의 특권을 내려놓는 공약이 필요합니다. 낮은 자세로 임기 동안 한결같이 일하고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동분서주해야 할 것입니다.”

홍천표 전 당진군농업기술센터 소장
“후보자들이 당진과 당진시민을 위해 꼭 필요한, 헛공약이 아닌, 작더라도 실천할 수 있는 공약을 제시했으면 좋겠습니다. 당선이 된 후 유권자나 국가에 대한 생각은 뒷전으로 하고 사리사욕이나 정치적 편향에 빠지는 국회의원은 없어야 할 것입니다. 정치‘꾼’이 아닌 나라에 봉사하고 국민을 위할 줄 아는 ‘참’ 정치인이 될 수 있도록 자질을 갖추길 바랍니다. 그렇지 못하다면 후보로 나서지 말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유정순 당진웰다잉문화연구회장
“전문성 있는 생활공약을 제안하는 후보자를 원합니다. 아이와 노인이 함께 할 수 있는 문화시설 공간이 필요하며, 노인 취업을 위한 직업훈련 프로그램이 더 마련되길 바랍니다. 이에 대한 공약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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