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선 미래통합당(전 자유한국당) 당진시당원협의회 위원장이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명박 정부 당시 인터넷 댓글을 통한 여론공작 활동에 관여한 혐의로 기소된 정 위원장은 지난 18일 열린 1심 선고 공판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정 위원장은 “정치적 탄압”이라며 “항소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재판 결과가 미래통합당 공천심사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고 있다. 정 위원장의 재판에 앞서 김동완 전 국회의원이 지난 13일 공천을 신청한 가운데, 지난 20일 공천 면접 심사가 진행됐다. 미래통합당에서는 정용선 위원장을 비롯해 정석래, 박서영 씨가 예비후보로 등록해 선거운동을 하고 있으며, 김동완 전 의원까지 총 4명이 공천 면접심사에 참여했다.
한편 정 위원장과 함께 기소된 김성근 전 경찰청 정보국장은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황성찬 전 보안국장은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 정철수 전 경찰청 대변인은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으며, 김재원 전 대변인에 대해서는 선고를 유예했다. 이번 선고에 앞서 조현오 전 경찰청장은 댓글 조작을 총 지휘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아 법정 구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