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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업
  • 입력 2020.02.21 19:09
  • 호수 1295

“당진읍성 유물 시·발굴조사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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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군청사 지하주차장 및 광장 조성공사 착수보고회
김홍장 시장 “청소년과 시민에 맞춘 광장으로 조성되길”

▲ 지난 19일 구 군청사 지하주차장 및 광장 조성공사 착수보고회가 당진시청 접견실에서 열렸다.

구 군청사 지하주차장 및 광장 조성공사 착수보고회에서 공사 중에 당진읍성과 관련된 유물이 발굴될 수 있어 시‧발굴 조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지난 19일 당진시청 접견실에서 열린 보고회에는 김홍장 시장과 이건호 부시장을 비롯한 관계 실무부서장들이 참석했다. 이날 설계 공모에 당선돼 용역을 맡은 ㈜제이와이아키텍츠 건축사사무소(이하 제이와이아키텍츠)가 구 군청사 지하주차장 및 광장 조성공사 건축 계획 등을 보고했다.

제이와이아키텍츠 원유민 소장은 “구 군청사 자리는 오랜 기간 원도심의 중심이었던 공간”이라며 “이곳에 조성될 광장은 시민들이 잘 모이고 잘 흩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대사회의 광장은 일상과 이벤트가 함께 이뤄지는 장소여야 한다”며 “다 같이 모일 수 있는 공간이면서 개인 일상의 공간으로 역할을 해야 한다”고 전했다.

또한 원 소장은 보행자 중심의 원도심 조성을 강조했다. 그는 행정기관이 빠져나간 원도심에 지속가능한 에너지를 만들기 위한 방안으로 보행자 중심의 동선체계, 공공시설들의 개방 및 연계 강화, 녹지 흐름의 연계 등을 제안했다.

한편 ㈜제이와이아키텍츠가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지하주차장에는 장애인과 임산부 전용 주차공간과 전기차 충전이 가능한 주차공간 등 총120면이 마련된다. 더불어 인접한 시설들과 광장, 원도심으로 이어지는 네 개의 동선이 연결돼 있도록 설계됐다.   

보고 후에는 보완사항으로 당진시 원도심 종합안내센터의 역할을 하는 인포센터와 별관2동 증축 및 입면 등에 대한 의견이 제시됐다.

김홍장 시장은 “좋은 작품이 나올 수 있도록 최종보고회까지 다양한 의견을 제시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발언 정리>


■단층(경사) 관련

이건호 부시장: 광장 자체에 층을 없앨 수 있는지 궁금하다.
최의현 청년정책팀장: 광장에 단층이 많다 보니 사람들을 확 이끌기 어렵다. 또한, 조망권이 트이지 않아 답답해 보인다.
㈜제이와이아키텍츠: 대상지에 경계가 있어 층을 없앨 수 없다. 하지만 층과 층사이의 높이가 45cm로, 사람이 편히 앉았을 수 있는 높이다. 주변 단층들과 최대한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도록 계획했다.
김홍장 시장: 단층은 없앨 수 없기 때문에 최대한 잘 어울릴 수 있도록 조성해야 한다.


■인포센터 관련

이건호 부시장: 인포센터는 도로쪽 보다는 광장 안쪽에 배치하는 것이 나을 것 같다. 또한 인포센터 내에 카페가 있을 필요는 없어 보인다.
김홍장 시장: 인포센터가 없어도 되지만 화장실은 필요할 것이다. 인포센터를 설치할 경우, 위치는 조망권을 가리지 않는 도로 쪽에 설치하는 것이 좋겠다.
최의현 청년정책팀장: 인포센터를 설치하는 이유를 잘 모르겠다. 원도심을 이용할 때 궁금한 점이 있으면 원시가지번영회 등에서 정보를 제공하면 될 것이다.

■유물 발굴 관련

김인재 문화복지국장: 대상지는 당진읍성 내 객사가 있던 부분이다. 유물이 나올 수 있어 사전에 발굴조사나 지표조사가 필요하다.
남광현 문화재팀장: 인포센터 자리와 주차장 공간에 유물이 발견될 것으로 보인다. 6개월~1년 간의 시‧발굴조사가 필요하다.
김홍장 시장: 시‧발굴조사 후 별도로 보고해 달라.

■기타

김홍장 시장: 겨울철에는 청소년이 즐길 수 있는 스케이트장이 설치됐으면 한다. 더불어 사유건물과의 경계를 어떻게 나눌지 검토가 필요하다. 주차장의 경우 주말에는 인근 교회 교인과 성당 신자, 일반 시민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해 달라.
차주영 총괄기획가: 100면의 주차공간을 조성하는데 50억 원이 투입된다. 120면을 조성하려면 면적이 늘어나 공사비가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예산을 감안해 달라.
김홍장 시장: 추가예산이 불가피하다면 검토하겠다. 
박훈 지속가능발전담당관: 시민들이 도심 내 가족단위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녹지공간이 부족하다고 말한다. 가족단위로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검토해 달라. 또한 광장 주변에 청년센터를 포함한 행정 기관들을 총괄적으로 운영,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 부서 간 업무 협의를 통해 고민해 달라.
김홍장 시장: 가족단위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들은 구 군청사 뒤편에 위치한 승리봉공원이나 수청동의 여울수변공원, 고대면의 당진종합운동장 등이 있다. 광장은 청소년이나 일반시민들에게 초점을 맞춰 조성됐으면 좋겠다. 
김관수 당진1동장: 당진천과 광장을 연계해 걸을 수 있는 인도가 확보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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