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교육지원청(교육장 박혜숙)이 지역 내 고등학생들의 과목 선택권을 확대하기 위해 운영하는 지역연계 공동교육과정(정규 과정 17개 과목) 수강신청을 다음달 14일에 접수받는다. 한편 대학연계 공동교육과정(꿈키움 15개 과목 중 일부) 수강신청은 오는 4월에 진행될 예정이다.
앞서 당진교육지원청은 지난 18일 2020학년도 당진 참학력 공동교육과정 운영을 위한 예비협의회를 개최했다. 협의회에는 1학기 개설해 운영 예정인 참학력 지역연계 공동교육과정 강사와 교육청 업무담당자 등이 참석했다.

공동교육과정이란 개별 학교에서 운영하기 어려운 과목을 지역 내 학교 간 공동으로 운영하는 교육과정이다. 당진교육지원청은 지난해 학생 수요조사 결과를 반영해 교육학, 심리학, 보건, 고급물리, 고급화학, 고급 생명과학을 1학기에 개설해 운영했다. 이어 2학기에는 물리학 실험과 화학 실험, 생명과학 실험, 심화영어회화, 프로그래밍, 마케팅과 광고 등의 과목을 공동으로 운영했다.

이번 협의회에서는 2020학년도 1학기 지역연계 공동교육과정 운영 준비 상황과 방향을 공유했으며, 지역 내 모든 고등학교 학생들이 고등교육과정을 통해 과목 선택권의 기회를 고르게 얻을 수 있도록 세부 사항을 논의했다.

박혜숙 교육장은 “2020학년도에는 당진지역 내 여러 고등학교 소속 교사가 지도교사로 참여할 것”이라며 “학생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어 고교학점제 학교교육과정으로 변화를 이끌어내는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당진교육지원청은 올해부터 당진 참학력 공동교육과정 운영위원회와 컨설팅단을 조직해 운영할 계획이다.

>> 고교학점제란?
학생들이 진로에 따라 다양한 과목을 선택해 이수하고 누적 학점이 기준에 도달할 경우 졸업을 인정하는 제도. 진로와 적성에 따라 수업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도입됐다. 오는 2022년부터 교육부가 고교학점제를 전면시행하겠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