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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구조조정

개인 구조조정

진정한 봉사활동은 이웃이나 사회에 능력이나 특기에 따라 인건비를 받지 않고 도움을 주는 행동이다. 선행의 대명사 같은 이러한 봉사활동에도 유형과 원칙이 있다.
수시로 개최되는 경로행사의 경우도 언뜻 보기엔 비슷하지만 방법에서 상당한 차이가 있다. 자체경비로 십시일반하여 웃어른들을 모셨다면 진짜 지역봉사활동이다. 그러나 소속단체의 지시에 따르거나 외부의 경비지원을 받는 상태에서 낯내기 위한 행사였다면 봉사의 빛은 반감된다. 그래서 봉사에도 내재된 법칙이 있는 것이다.
스스로의 의사로 행동하는 자발성, 어떤 형태로든 대가를 바라지 않는 무보수성, 일시적 감정으로 한두번에 그치는게 아니고 꾸준히 진행하는 지속성, 자신이나 친족을 염두에 두지 않고 이웃과 공동체를 위하는 공익성이 뒤따라야 진정한 봉사다.
가장 강력한 국가인 미국의 자원봉사 인원은 1억이 넘어 인구의 절반 가량이 된다. 이 봉사자의 연간 일량을 품삯으로 환산하면 미국정부 예산을 넘어선다. 그 나라가 기술력도 높고 자원도 풍부하지만 바로 이러한 국민의 헌신이 오늘의 강한 미국을 낳았다.
우리나라도 인구의 절반 정도가 일주일에 몇시간씩만이라도 진정한 봉사자로 변한다면 강국이 안될 이유가 없다.
연초에 각종 국민, 시민, 사회단체에서 정기총회를 통한 조직정비를 하고 있다. 이들은 모두 봉사를 기치로 내세우고 있다. 이러한 단체에 가입해 활동해야만 사회봉사로 간주하는 우리의 시선에 소속이 없는 일반개인 자원봉사자들이 설 곳이 마땅치 않은 것은 우리의 독특한 특징이다. 더구나 이 단체들조차 견실치 않아 명실상부하지 못하고 경운기처럼 머리만 커다란 곳이 대부분이며 임원선출의 계절이 되면 잿밥 찾기에 여념이 없다. 더구나 이 단체 저 단체 문어발처럼 뻗쳐서 호적이 지저분하고 가문이 어지러운 사람들 투성이니 제대로 일하는 곳이 얼마나 될까?
수십년간 어린이 놀이터 유리줍기로 봉사인생을 보내는 숭고한 자세를 배우면서 자기 파악 제대로 하고 한가지나 똑바로 하자. 오른손 하는 일 왼손이 모르게 하기는 커녕 만세부르고 알량한 속보이며 권위를 찾고 상타령이나 하려면 여럿 피곤케 하지 말고 들어앉아 살림이나 하셔야 한다.
국가와 사회만이 구조조정하고 개혁을 해야 하는게 아니다. 개개인이 새롭게 태어나고 구조조정을 하는게 우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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