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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 입력 2020.02.25 10:44
  • 호수 1295

[사회단체탐방] 당진도시농업관리사
회색도시를 푸르게 푸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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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리 결성해 교육 활동 펼쳐
“도시농업, 누구나 참여할 수 있기를”

 

농촌에서만 볼 수 있던 농업이 도시에 들어왔다. 도시에서 자신만의 정원이나 텃밭을 가꿔 회색도시를 푸르게 물들이는 ‘도시농업’이다. 취미, 여가활동, 학습·체험 등의 목적으로 바쁜 일상에서도 작물을 키우려는 도시민들이 늘면서 도시농업을 가르치고 관련 기술을 보급하는 도시농업관리사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일부 도시농업관리사가 지난해 동아리를 결성하고, 도시농업 교육 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은영 회장은 “도시농업 관련 국가기술자격증을 취득하고 도시농업전문과정을 이수해야 도시농업관리사가 될 수 있다”며 “현재 동아리에서는 21명의 회원이 속해 있다”고 말했다.

백향선 서기는 “지금은 동아리로 운영하지만 앞으로는 공익성을 띤 단체로 거듭나고 싶다”며 “텃밭을 운영하면서 수확한 것을 취약계층에게 나누는 등의 활동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어린이·청소년 대상 교육활동

특히 당진도시농업관리사는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교육 활동에 힘쓰고 있다. 그동안 학교 도시농업활성화 사업인 ‘학교 텃밭’과 어린이 농부체험학교 ‘꼬마농부 체험학교’, ‘방학 특강’을 해왔다.

학교 텃밭은 지역 내 초·중·고등학교 중 4개교를 선정해 텃밭을 조성하고 텃밭 및 원예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이다. 5세 이상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꼬마농부 체험학교는 당진시농업기술센터 내 식물원 등을 탐방하고, 그림동화책을 읽은 후 이에 따른 농업 활동을 진행한다.

백향선 서기는 “감자를 활용해 도장 만들기, 인형 만들기 등 수업을 진행하자 평소 감자를 잘 먹지 않던 어린이들이 감자를 잘 먹게 됐다”며 “농업을 접목한 다양한 미술활동으로 어린이들의 오감을 자극한다”고 전했다. 한편 올해에는 6세 이상 어린이를 대상으로 사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초등 고학년을 대상으로 한 방학 특강은 농업과 과학을 연계했다.

식물의 성장 과정을 설명하고, 관찰·만들기·요리 등의 프로그램이 이뤄진다. 송재순 회원은 “옥수수대를 잘라 단면과 잎을 관찰하고, 껍질을 말려 인형을 만드는 활동을 했다”며 “학생들의 반응이 굉장히 좋았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농부시장 ‘당장’에 참여해 부스를 운영하기도 했고, 송악읍주민자치위원회 축제 등에 함께하기도 했다.

 

공동체텃밭·그린스쿨 등 조성

앞으로는 새롭게 도시농업공동체 텃밭을 조성할 계획이다. 당진1·2·3동 땅을 활용해 5가구로 구성된 공동체와 함께 텃밭을 가꾼다. 또한 2개 학교를 선정해 학생들이 교실 안에 정원을 꾸미고 가꾸는 ‘그린스쿨’을 조성한다. 그린스쿨 공간 조성 후에는 원예체험 활동까지 연계할 계획이다. 김 회장은 “이외에도 나와 백 서기, 탁소현 회원이 제안한 옥상텃밭이 당진시립중앙도서관 내 분수대자리에 마련될 계획”이라며 “이후엔 가족 단위의 텃밭 수업까지 진행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회원 한마디]

김은영 회장: 도시농업관리사는 도시와 농촌을 연결해주는 이음줄이에요. 도시농업에 대해 거부감을 느끼는 농업인들도 있어요. 다양한 도시농업 프로그램을 통해 어린이들이 농산물을 친근하게 여기고 편식하지 않는 것처럼, 도시민들의 농산물 수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답니다.

백향선 서기: 그동안 어린이, 가족 단위로 활동을 해왔어요. 앞으로는 어르신이나 치매환자에게 치유텃밭 등을 통해 도시농업을 알려주고 싶어요. 누구나 참여가능한 도시농업이 될 수 있기를 바라요.

송재순 회원: 당진시농업기술센터가 일자리를 만들어줘서 고마워요. 하지만 계속해서 도시농업관리사 인구가 늘고 있는 만큼 더 많은 사람들이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야 해요.

 

[문의] 010-8328-8081(김은영 회장)

[임원명단] △회장: 김은영 △총무: 최익정 △서기: 백향선 △고문: 전현수 이경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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