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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
  • 입력 2020.03.02 16:46
  • 호수 1296

[지속가능한 삶 실천하기 5] 에너지 아껴쓰기
탈석탄의 시작은 에너지 절약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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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은 세계 최대 규모의 석탄화력발전소가 운영되고 있는 지역이다. 주민들은 석탄화력발전소로 인한 환경피해를 호소해왔고, 이에 따른 민원도 많았다. 미세먼지의 원인이 되는 황산화물, 질소산화물은 물론 이산화탄소 등 각종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하는 주요 시설로 늘 석탄화력발전이 꼽히곤 했다. (물론 제철소도 만만치 않다.)

석탄화력발전소인 당진에코파워 추진이 지역사회의 현안이었던 지난 2016년 당시 당진시대가 창간 23주년을 맞아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진행했던 설문조사에서 시민 32%가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지역현안으로 대기환경개선을 꼽았다. 그리고 당진에코파워 건설 문제 해결이 19%, 송전선로 및 변화소 추가 건설이 13%로 뒤를 이었다. 모두 에너지 문제와 관련이 있는 현안이었다. 그리고 당진에코파워 건설을 반대한다는 의견 또한 56%에 달했는데, 찬성한다(21%)는 의견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

석탄화력발전소에서 신재생에너지로, 에너지원을 바꾸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에너지 소비를 줄이는 것이다. 일상에서 사용하는 생활에너지는 산업현장에서 사용되는 에너지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그 양이 적다 하더라도, 일상에서 에너지를 아낄 생각이 없으면서 석탄화력발전소와 송전선로 추가건설을 반대하는 건 이율배반적이다. 사회적 문제에 동의한다면 우리는 그를 위한 작은 한 걸음을 보태야 한다.

이번 주에는 에너지 절약을 위해 아주 소소한 것들을 실천했다. 퇴근할 때 컴퓨터 끄고 가기, 쓰지 않는 콘센트 뽑아 놓기, 사용하지 않는 공간의 전등 끄기, 그리고 승강기 이용하지 않기는 지난주에 이어 계속 실천하고 있다. 스위치 하나 누르면 되는 별것 아닌 일들이지만, 그만큼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일이기도 하다.

에너지 절약은 사실 전기 뿐만 아니라 자동차를 적게 타거나, 옷을 따뜻하게 입고 난방 온도를 낮추거나, 또는 수돗물을 아껴 쓰거나, 물자를 절약하는 것 등 다양한 부분에 해당된다. 자동차 운전이나 난방 또한 화석에너지(석유)를 필요로 하고, 수돗물 정화나 물건을 만드는 모든 일에 에너지가 사용되기 때문이다. 조금씩 불편함을 감수해낸다면 생활 곳곳에서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을 것이다. 삶을 보다 단조롭고 단순하게 하는 것 자체가 지속가능한 삶을 실천하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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