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를 제대로 알리고 싶은’ 이명수 대표가 고향 당진을 찾아 송산면 매곡리에 있는 구 <자연으로>를 카페 <은곡길 136>으로 새롭게 탈바꿈했다. 한국 커피&와인 문화원 소속으로 바리스타 트레이너와 심사위원으로 활동했던 이 대표가 은곡길 136에서 맛있는 커피를 내리고 손님을 맞이하고 있다.
당진향교 인근에서 나고 자라 당진초와 당진중을 졸업한 이 대표는 이후 서울의 광고 마케팅과 관련한 직장에서 근무했다. 퇴직 전 이탈리아에서 8개월 근무하던 중 라바짜(Lavazza)를 만나며 커피와의 인연이 시작됐다.
이탈리아의 대표 커피 브랜드인 라바짜는 커피에 대해서는 이탈리아의 자존심이라고도 불린다. 라바짜에서 강의를 듣고 커피에 관한 관심을 키운 이 대표는 퇴직 후 본격적으로 로스팅을 공부하기 시작했다. 더불어 충북 영동에서 귀촌 생활을 하며 카페를 운영하고 문화원과 복지관 등에서 강의를 해 왔다.
고향 당진에서 새롭게 시작한 카페 은곡길 136은 커피 맛을 제대로 알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곳이다. 신선한 생두를 들여와 직접 볶아 커피를 내리는 것까지 모두 이 대표가 직접 한다. 전체 생두 중 5%에 속하는 특등급 생두를 사용하며, 볶은 원두는 신선도를 위해 10일 안에 소진한다.
또한 커피를 내릴 때는 종이 필터가 아닌 융(천) 필터를 사용한다고. 이 대표는 “필터 가격대가 높지만 맛의 차이가 크다”며 “더욱 숙성된 커피 맛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커피 외에도 생강과 도라지를 즙으로 만들어 15시간 동안 고아낸 고(엿)도 판매하고 있다. 청보다 원액이 많이 함유돼 맛은 물론 면역력에도 좋다.
은곡길136은 이후 커피 교실 및 바리스타 강사 과정을 운영할 예정이다. 교육은 실습 위주로 진행되며 커피 내리는 방법과 세계 3대 커피 시음 등으로 이뤄질 계획이다.
“저에게 커피는 모든 음식 중 가장 맛있는 음식이에요. 가장 강력한 음료죠. 이 커피를 제대로 알려드리고 싶어요. 앞으로 동네 사랑방 같은 은곡길136이 됐으면 합니다.”
■ 메뉴 : 융드립 커피 6000원~6500원, 라떼/카푸치노 4500원, 수제진저탕/도라지탕 6000원, 아메리카노 3500~4000원
■ 위치 : 당진시 은곡길 136(구 자연으로, 송산면 세한아파트 앞)
■ 문의 : 010-5359-6886(화요일 휴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