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동 여울수변공원 맞은편에 위치한 수청동 커피폴폴에 들어서면 카페 이름처럼 향긋한 커피 향이 폴폴 난다.

커피폴폴을 운영하고 있는 서미애 대표는 읍내동 출신으로 한국화를 전공했다. 7~8년 동안 원당동에서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미술을 가르쳤던 그는 결혼하면서 가정에만 충실했다. 이후 남편(정대진)의 권유로 지난 2015년 5월 카페 커피폴폴을 문 열게 됐다.

“엄마와 아이가 함께 즐기는 카페”
카페를 오픈할 당시 큰딸이 10개월이었고 작은딸을 임신하고 있을 때였던 그는 아이들이 편안하게 놀고 엄마들은 마음 놓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카페를 만들고자 했다. 이를 위해 카페 맞은편 공원과 놀이터에서 노는 아이들의 모습을 카페에서 볼 수 있도록 큰 창을 만들기도 했다. 또 날씨가 좋은 날 야외에서 음료를 마시며 아이와 함께할 수 있도록 평상까지 설치했다고.

한편 미술을 전공한 만큼 커피폴폴의 내부 인테리어에는 서 대표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다. 흰색과 짙은 파란색으로 인테리어한 이곳은 언제와도 편안한 느낌을 준다. 서 대표는 “인테리어, 메뉴개발 등 카페를 준비하는데에만 꼬박 1년이 걸렸다”며 “카페에 마련된 장도 직접 색칠했을 정도로 곳곳에 애정이 많이 담겨 있다”고 덧붙였다.  
 
“보기 좋은 메뉴가 맛도 있다!”
커피폴폴에서는 아이들과 엄마의 취향을 저격하는 메뉴들이 많다. 읍내동에서 동광청과를 운영하는 아버지(서명석)에게 공수해 온 신선한 과일과 촉촉한 와플이 함께 나오는 ‘과일와플’은 특히 인기가 많다.

과일와플에는 망고와 딸기, 청포도, 파인애플, 체리, 키위, 바나나, 오렌지 등 다양한 과일이 올라간다. 한결같이 푸짐해 손님들이 많이 찾는 메뉴다. 또한 생과일이 들어가는 리얼시리즈 역시 메뉴 선호도가 높다. 리얼딸기, 리얼청포도, 리얼복숭아, 리얼블루베리 등 이름 그대로 생과일이 많이 들어간 것이 특징이다.

최근에는 새로 개발한 메뉴인 레인보우 팔레트가 어린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레인보우 팔레트는 토스트와 과일 그리고 크림치즈에 식용색소를 넣어 팔레트에 물감을 짜 놓은 것처럼 보이는 메뉴다.

서 대표는 “두 딸의 엄마로서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을 위주로 메뉴를 개발한다”며 “미술놀이를 하는 느낌이 들어서 아이들이 좋아한다”고 전했다. 이어 “보기 좋은 음식이 먹기도 좋기에 음료도, 디저트도 예쁘게 선보이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타지에서도 일부러 찾아와
한편 최근 커피폴폴은 다양한 메뉴로 인기를 얻으면서 방송에 출연하기도 했다. 이에 타 지역에서도 일부러 카페를 찾아오고 있다고. 천안, 아산은 물론 여수, 순천에서도 카페를 방문해준단다.

또한 지난해 4월에는 당진에서 드라마 <이몽> 촬영을 했던 배우 유지태가 직접 ‘밀크쉐이크’가 맛있는 당진카페를 검색해 커피폴폴을 방문하기도 했다고. 서 대표는 “앞으로도 맛도 좋고 모양새도 예쁜 메뉴를 개발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커피폴폴을 사랑해주시는 손님들께 이 자리를 빌려 감사 인사 드립니다. 앞으로도 많이 사랑해주세요!”

■영업시간: 오전 10시30분~저녁 10시(변동시 인스타그램에 미리 공지)
■메뉴: 과일와플 1만2000원. 팥빙수 8000원, 아메리카노 3500원, 리얼딸기 7000원, 자몽에이드 6000원, 초딩입맛 5500원,
■위치: 대덕1로 2길 28(수청동 여울수변공원 놀이터 맞은편)
■문의: 010-2997-7831
■인스타그램: coffeepolpo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