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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 입력 2020.03.09 18:11
  • 호수 1297

[사회단체탐방] 사랑과 희망 전하는 면천면봉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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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적십자사 당진지구협의회 면천면봉사회
수익사업 쑥개떡 판매·중식 봉사 등
“전기시설 마련된 사무실 있었으면“

침체를 맞았던 면천면봉사회가 최근 활발한 활동을 보이며 지역사회에 사랑과 희망을 전하고 있다. 1990년대 초부터 면천면봉사회 활동을 했던 김금수·권오희 부회장은 “옛날에는 회원들이 사비를 모아 요양센터에 기저귀를 전하기도 하고, 장애인 가정에 청소 봉사를 하는 등 봉사회가 잘 운영됐다”며 “그러다 활동이 줄어들다 지난 2017년 김지원 회장이 봉사회를 이끌면서 다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면천면봉사회에서는 15명의 회원들이 소속돼 있다. 김지원 회장은 “회장직을 맡은 첫해에는 봉사회 운영에 대해 알려주는 사람이 없어 어려움이 많았다”며 “하지만 이후 두 부회장을 비롯해 여러 회원들이 적극적으로 함께해 준 덕분에 다양한 활동이 가능했다”고 덧붙였다.

 

자살예방 멘토링 사업 등 활동

면천면봉사회에는 육체적 활동이 수반되는 봉사들이 많다. 매년 면천진달래민속축제에서 수익사업으로 쑥개떡을 만들어 판매한다. 회원들은 봄이 오면 쑥을 뜯으러 다니는데, 아무 쑥이나 뜯지 않는다. 환경공해로 인해 길가에 핀 쑥은 사용하지 않고 마을 곳곳을 다니며 깨끗한 환경에서 자란 쑥을 채취한다고.

또한 희망풍차 결연사업을 통해 지역 내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위기가정을 지원하고 있다. 결연을 맺은 세 가구를 한 달에 한 번 방문해 생필품을 전한다. 이어 당진지구협의회에서 만든 밑반찬을 9가구에 배달했다. 김지원 회장과 김금수 부회장은 배달과 더불어 마을을 다니며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말벗봉사를 함께 진행했다고.

지난해에는 노인 자살예방 멘토링 사업을 진행했다. 노인 우울척도를 검사하고, 매주 1회 이상 가정 방문과 2회 이상 안부 전화를 하며, 대상자의 심리상태로 관리하고 있다.

이외에도 면천면 17개 마을을 대상으로 칼국수 제공 봉사와 사랑의 빵 나눔 봉사활동을 펼쳤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원동리 경로당 한 곳에서만 봉사를 하고 그 외 마을에는 직접 만든 칼국수 면을 전달했다.

 

“젊은이들 함께해요!”

이들에게는 몇 가지 바람이 있다. 면천면봉사회에서는 컨테이너를 사무실로 활용하고 있다. 사무실에서 회의를 하거나 봉사물품을 보관하지만 전기시설이 없다보니 불편함이 많다고.
박경화 총무는 “전기시설이 없어 음식 재료를 저장하거나 음식을 조리하기가 어렵다”며 “전기시설이 있는 사무실이 있다면 축제 외에도 우리들이 자체적으로 음식을 만들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사람들을 위해 더 많은 봉사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지원 회장은 신규회원 모집을 강조했다. 김 회장은 “회원들이 60~70대이다 보니 기동력이 떨어진다”며 “젊은 사람들이 회원으로 들어오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지원 회장: 회원을 모집합니다. 면천면을 위해 봉사할 젊은 분들을 환영해요!

김금수 부회장: 현재 76세 나이임에도 적십자 회원으로 봉사하고 있어요. 남을 위해 봉사하면 내 마음이 좋아지니까 계속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권오희 부회장: 어려운 분들에게 밑반찬을 전하면 일주일, 한 달은 식사를 잘 챙기며 생활할 수 있어요. 다른 사람을 돕는다는 게 뿌듯하고 보람 있습니다.

박경화 총무: 법의 테두리 안에 속하지 않아 복지 혜택을 못 받는 사람들이 많은데, 개선이 필요해요.

김현길 감사: ‘적십자’라고 하면 거리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있어 아쉬워요. 봉사할 수 있는 사람들이  늘어났으면 좋겠어요. 봉사로 아름다운 사회가 되길 바랍니다.


■문의: 010-4722-8200 (회장 김지원)
<임원명단> △회장: 김지원 △부회장: 김금수, 권오희 △총무: 박경화 △감사: 김현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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