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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 2024-04-14 23:40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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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굶지 않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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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평지역아동센터, 매일 음식 만들어 배달

▲ 정지원 신평지역아동센터장

코로나19로 아이들 돌봄 공백이 장기화되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신평지역아동센터(센터장 정지원)에서는 홀로 끼니를 챙기기 어려운 아동들을 위해 매일 음식을 만들어 제공하고 있다.

그동안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아동들의 점심을 책임져온 신평지역아동센터에서도 코로나19로 걱정이 많았다. 당진시에서 지역아동센터에 급식비를 지원하지만, 아동들의 출결을 확인해 지원되는 만큼, 센터에 나오지 않는 아동에 대해서는 급식비 지원이 어렵기 때문이다.

정지원 센터장은 “센터를 이용하면 점심식사가 제공되지만 그렇지 않으면 센터에서는 식사를 지원하기가 어렵다”며 “부모들이 일을 하거나 장애인 가정, 취약계층의 경우에는 아이들이 제대로 끼니를 챙길 수 있을지 걱정됐다”고 말했다.

▲ 신평지역아동센터에서 만든 20인분의 저녁 식사

아이들 걱정에 정지원 센터장은 사비를 들여 식사를 마련하기로 했다. 신평지역아동센터에서는 지난달 말부터 매일 불고기떡볶이, 밥버거, 과일 등 20인분의 저녁식사를 만들어 각 가정에 배달하고 있다. 정 센터장은 “가정에서 좋아해줘서 기쁘다”며 “음식을 배달하면서 건강이나 생활환경 등 아동을 모니터링 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한국지역아동센터연합회 충남지부 사무국장을 맡고 있는 그는 충남지부 회원들에게도 해당 내용을 알리고, 레시피를 공유하기도 했다. 정 센터장은 “처음엔 우리를 비롯해 햇빛찬열린교실지역아동센터, 예꿈지역아동센터에서도 2~3일마다 식사를 지원했고, 현재는 당진지역 10개 지역아동센터가 도시락 배달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지역아동센터가 돌봄 공백을 줄이고 아이들을 위해 열심히 일하고 있음을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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