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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
  • 입력 2020.03.16 19:05
  • 호수 1298

이근배 문학관 대신 문학타운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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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 수렴해 계획 변경…올해 토지 매입 추진
당진시 “지역주민 위한 문화시설 구상 중”
“문학관 이름만 바꿔 추진…‘꼼수’ 지적

송산면이 (가칭)이근배 문학관 건립 대신 삼원리 일대에 문학타운 조성을 계획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름만 바꾼 것일뿐 같은 사업”이라며 ‘꼼수’라고 비판하고 있다.

최근 송산면에서는 삼월리 회화나무 일대 정비사업과 연계한 (가칭) 이근배 문학관 건립이 논의돼왔다. 하지만 친일인명사전에 수록된 백선엽 장군과 서정주 시인을 칭송했던 이근배 시인의 행적이 알려지면서 지역 시민단체들은 이근배 문학관 건립을 반대하며 문제를 제기했다. <본지 제1293호 ‘이근배 문학관 건립 논란’ 참고>

이에 지역 여론을 의식한 송산면에서는 (가칭)이근배 문학관 건립 계획을 취소하고, 문학타운을 조성할 계획이다. 문현춘 송산면장은 “지역 여론을 수렴해 (가칭) 이근배 문학관 건립에 대해서는 다시 생각하기로 했다”면서 “그러나 송산면에는 주민들을 위한 문화시설이 없어, 회화나무 일대를 문화마을로 정비하면서 문학타운 조성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은 여러 가지 방안들을 구상 중”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조재형 당진문화연대 회장은 “이근배 문학관 건립 사업을 ‘문학타운 조성’이라고 이름만 바꿔 추진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꼼수”라고 지적했다. 그는 “문학인을 비롯한 시민사회와 함께 문학타운 조성이 필요한지, 어떻게, 어떤 내용을 담을 것인지 공론화 과정을 거쳐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야 한다”며 “심훈기념관이나 당진문학관 등이 이미 있는 상태에서 또다시 새로운 문학타운 조성이 필요한 것인지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의 인프라를 활성화하는 방안을 먼저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송산면에서는 천연기념물 제317호로 지정된 송산면 삼월리 회화나무 정비사업으로 공원화를 추진하고 있다. 올해 당진시 문화관광과는 회화나무 주변 정비를 위한 토지 및 지장물 매입비로 6억8000만 원의 예산을 편성하고, 토지 매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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